휠체어 아동과 운동회…“자신감 성장 도와”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하는 상상인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 진행
-임직원과 탄소저감 걷기 활동도

상상인이 ‘상상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기업 철학과 함께,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상인이 ESG 경영을 통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경기 분당야탑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 기념 촬영. 사진제공｜상상인

먼저 최근 경기 성남 소재 분당야탑청소년수련관에서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을 열고,‘2024년 하반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성료했다. 휠체어 아동·청소년 가족 100여 명이 참여해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휠체어 계주 등을 진행했다.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전국 6~18세 휠체어 사용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휠체어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신체 발달과 자신감 향상, 정서적 안정이 목표다.

올해 88명을 포함해 총 348명의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신체 기능과 운동 능력에 따라, 스피드스태킹(개별·단체), 사격, 양궁, 휠체어 운전면허(기본·심화), 복싱, 태권도, 전통놀이, 농구, 체어로빅(리듬·댄스) 등을 접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렀다. 특히 휠체어 운전면허, 사격, 양궁 등의 인기가 높았다.

새해에도 상·하반기 연 두 차례에 걸쳐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테마형 운동 위주의 기초과정과 근력 운동 위주의 심화과정으로 나눠 추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준원 상상인 대표는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통해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이 휠체어를 타고도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이 많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며 “이들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일상 생활 속 자신감을 갖고 성장하도록 지속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산화탄소 1000톤 저감 효과

‘걷기 프로젝트’ 결과 이미지. 사진제공｜상상인

친환경 ESG 활동도 눈길을 끈다. 탄소 감축 문화 확산을 위해 전 임직원과 가족이 동참한 ‘걷기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2021년부터 ‘내 몸과 지구의 건강을 함께 지키자’는 슬로건 아래 추진 중으로,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임직원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자사 임직원은 건물 내 가까운 층 계단 활용, 근거리 도보 출·퇴근, 원거리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 속 걷기를 실천한다. 9월 29일부터 8주간 진행한 시즌8에서는 주요 계열사 9곳의 임직원과 가족 등 총 1914명이 참여해 걷기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8 시즌 동안 누적 참가자는 총 1만1277명, 누적 걸음 수는 59억1149만 보에 달한다. 사람의 평균 보폭인 70cm로 환산하면 거리가 413만8040km로, 지구를 약 103바퀴 돈 수치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약 1000톤에 이른다. 소나무 식재 효과로 환산 시, 약 13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활동 독려를 위해 걸음 수에 따른 보상도 제공했다. 일주일에 7만 걸음 이상이면 3포인트, 6만 걸음 이상이면 2포인트, 5만 걸음 이상이면 1포인트를 제공해 8주간 최대 총 25포인트를 제공했다. 1포인트 당 1만 원 포상으로, 최대 25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 셈이다. 여기에 특정 기간 목표 걸음 수 달성 시 1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패밀리데이’, 3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주는 ‘쿠폰데이’ 등을 함께 진행해 걷기의 즐거움을 배가했다.

유준원 대표는 “생활 속 걷기를 일상화해 건강 증진은 물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뜻 깊은 프로젝트에 많은 임직원이 적극 참여해 기쁘다”며 “향후 임직원 모두 즐겁게 ESG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