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5명 1인당 분기별 8-16만원

신안군 비금도 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이 지난 24일 햇빛연금을 지급했다. 사진제공=신안군

신안군 비금도 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이 지난 24일 햇빛연금을 지급했다. 사진제공=신안군



전남 신안군 비금도 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이 지난 24일 신안군에서 여섯 번째로 햇빛연금을 지급했다.

비금도 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은 올해 10월 완공된 200MW급 태양광발전사업(비금주민태양광발전(주))의 수익금 중 주민참여에 따른 이익 배당금을 12월부터 비금도 주민 3165명에게 분기별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지급액은 1인당 16만원에서 8만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금액은 1004섬 신안상품권으로 지급된다.

가장 많은 수익을 받은 가구는 우산마을의 전 모 씨 가구로, 분기별로 140만원(연 560만원)을 받게 됐다. 또한, 최연소 주민은 읍동마을 김 모 군과 망동마을 유 모 군(1세)으로 분기별 20만원씩 지급되며, 최고령 주민은 99세의 읍동마을 이 모 씨로 분기별 11만원을 받게 된다.

김종오 비금도 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 이사장은 “비금도 주민의 협동조합 회원 가입률이 88%로, 이는 첫 햇빛연금을 지급한 다른 섬들보다 가장 높은 수치라 할 수 있다. 햇빛연금 정책이 주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민들의 협조와 믿음 덕분에 햇빛연금이 실현될 수 있었다. 현재 신안군민의 44%가 햇빛연금을 받고 있으며, 신의도, 증도 등의 태양광 발전사업이 준공되면 신안군 전체 주민의 51%가 햇빛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해상풍력 발전사업도 빠르게 추진하여 군민 전체가 연간 600만 원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안|박성화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