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5’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인공지능(AI)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5’ 출격
삼성전자는 7일 ‘갤럭시 언팩 2025’ 초대장을 파트너사 등에 발송했다. 행사는 한국에서도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닷컴, 삼성전자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번 언팩에서 어떤 제품을 공개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1월 ‘갤럭시S24’를 공개한만큼 이번 언팩에선  ‘갤럭시S25’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15초 길이의 초대장 영상 시작 부분에는 둥근 모서리를 서로 맞댄 스마트폰  4종이 보인다. 이는 갤럭시S25가 둥근 모서리를 채택했을 것이란 점과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3종에 더해 또 하나의 모델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슬림 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 신제품과 함께 웨어러블 제품인 ‘갤럭시 링’ 후속작과 XR(확장현실)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의 시제품 등을 공개할지도 관심사다.

●‘AI 에이전트’ 강화 
갤럭시S 신제품은 AI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베타 버전을 공개한 ‘원UI7’를 선보이면서, 공식 버전을 1분기에 출시할 ‘갤럭시S’ 시리즈부터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원UI7의  가장 큰 특징은 한층 강력해진 ‘갤럭시AI’를 제공하는 것이다. 각 앱 별로 지원되던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생성형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들을 프레임워크 단에서 지원하도록 통합했다. 이를 통해 생성형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 사용 범위가 기기 전반으로 확장돼, 사용자는 사용 중인 화면에서 해당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또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해당 기능을 설정해두면 번거로운 과정 없이 자동으로 통화 녹음이 글로 기록된다

‘모바일 AI 경험에서의 큰 다음 도약’이라는 부제를 단 초대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도 AI 경험 강화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언팩은 언제인가요?”라고 말하면 언팩 날짜가 화면에 표시된다. 이어 “나의 일정에 넣어줄 수 있나요?”라는 음성과 ‘갤럭시AI’ 로고가 등장하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AI 음성 비서 기능을 강화한 것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갤럭시 AI로 모바일 AI 경험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삼성전자의 혁신을 직접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