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은 9일 올해 국내에 역대 연간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5년 신년회에서 그룹 임직원들에게 새해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사진제공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모빌리티 혁신의 허브안 한국을 중심으로 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에 총 24조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였던 20조4000억 원보다 19% 늘어난 금액이다. 투자액 증가폭만 3조9000억 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대규모 투자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위기를 겪으며 이를 훌륭히 극복해왔고, 그 과정에서 더 강해졌다”며 변화와 혁신, 위기 극복의 DNA를 강조했다. 이번 투자 결정은 이러한 그룹의 철학과 전략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미래 신사업 중심의 투자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는 중장기적인 투자 방향성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세대 제품 개발, 전동화 가속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 등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 투자 11조5000억 원 ▲경상투자 12조 원 ▲전략투자 8000억 원을 각각 집행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 투자는 전동화, SDV, 수소 제품 및 원천기술 개발 등 미래 핵심 역량을 확보하는 데 사용된다. 현대차그룹은 뛰어난 성능과 연비를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확장형 전기차(EREV) 등을 앞세워 전기차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경제형부터 고성능, 럭셔리까지 총 21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현대차가 구축하며, 기아는 2027년까지 다양한 목적 기반 차량(PBV)을 포함해 15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상투자는 EV 전용 공장 건설, 신차 대응 생산시설 확충, 제조기술 혁신, 고객체험 거점 등 인프라 보완에 중점적으로 사용된다.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기아 광명 EVO 플랜트는 소형 전기차 EV3 생산을 본격화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기아 화성 EVO 플랜트가 완공되어 맞춤형 PBV 전기차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은 초대형 SUV 전기차를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의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전략투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데 사용된다. 특히 SDV 분야에서는 차량용 고성능 전기·전자 아키텍처 개발에 집중하며, 2026년까지 이를 적용한 SDV 페이스카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혁신 공법 도입, 연관 산업 동반 성장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뿐 아니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적인 공법 도입에도 나선다. 울산 공장에 새롭게 신설되는 하이퍼캐스팅 공장은 차체를 통째로 제조하는 첨단 공법이다. 전동화 차량 등 차세대 제품의 성능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 버스·트럭 개발, 수소충전소 구축 등 HTWO Grid 솔루션과 연계한 수소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현대차그룹은 신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규 모빌리티 디바이스 개발, 로보틱스 비즈니스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품, 철강, 건설, 금융 등 그룹 내 다양한 사업군에서도 신사업 발굴과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8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품 분야에서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용 친환경 부품 개발, 전기차 모듈 신공장 구축 등을 추진하며, 철강 분야에서는 친환경 소화설비 신설, LNG 자가발전소 건설 등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효율화에 집중한다.
건설 분야에서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발굴한다. 금융 분야에서는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IT 시스템 및 인프라를 개선하고, 친환경 자동차 용선 확대, 방산 및 철도 차량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대규모 투자가 국내 경제 활성화와 연관 산업의 고도화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내외 경영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와 변화,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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