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이재성-홍현석 동반 출전, 구단 최초 UCL 희망 높여…김민재는 풀타임 활약

마인츠 이재성(오른쪽)과 홍현석이 12일(한국시간) 메바아레나에서 열린 보훔과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 나란히 출전해 2-0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출처｜홍현석 SNS

‘코리안 듀오’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고 소속팀 마인츠(독일)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인츠는 12일(한국시간) 메바아레나에서 끝난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보훔을 2-0으로 꺾었다. 이재성(33)과 홍현석(26)은 각각 91분, 53분을 소화했다. 3연승을 달린 마인츠는 8승4무4패, 승점 28로 상위권의 한 자리를 지켰다.

최근 마인츠의 좋은 분위기가 드러났다. 경기를 주도한 마인츠는 전반 23분과 후반 24분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약 3주간의 겨울 휴식기를 마친 뒤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재성은 왼쪽 윙어로 선발출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돼 벤치로 물러날 때까지 공격 지역 패스 11회, 경합 5회, 태클 3회를 성공했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은 그에게 7.5의 준수한 평점을 부여했다.

마인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홍현석도 승리를 거들었다. 전반 37분 부상으로 빠진 파울 네벨을 대신해 투입된 홍현석은 오른쪽과 중앙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을 뽐냈다. 풋몹 평점 7을 받았다. 이재성과 홍현석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헌신적 플레이가 돋보였다.

마인츠는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 분데스리가 1~4위는 다음 시즌 UCL 티켓을 확보하는데, 마인츠는 보훔전 직후에는 4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덴마크 출신 보 헨릭센 감독의 지휘 아래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UCL 진출에 도전 중이다.

한편 같은 날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29)는 묀헨글라트바흐와 리그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1-0 승리에 이바지했다. 가로채기 3회, 경합 성공 4회를 기록한 그는 상대에게 한 차례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는 안정적 수비력을 뽐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평점 7.7을 매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3분 해리 케인(잉글랜드)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선두(12승3무1패·승점 39)를 굳게 지켰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