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브브걸(BBGIRLS, 민영·은지·유나)이 3인조로 새출발하는 가운데, ‘영원(永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브브걸은 두 번째 싱글 [LOVE 2(러브 투)]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우리는 팀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았다’라고 밝혔다.
“어렸을 때는 단순히 ‘팀’이라는 생각만 했고 멤버가 바뀌어도 충격적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여기서 한 명만 사라져도 많이 흔들릴 것 같다. 그만큼 우리 사이는 끈끈하고 소중하다. 브브걸은 내게 없으면 불안하고, 없어서는 안 되는 애착 인형이다.” (유나)
“아이돌 그룹은 비즈니스로 인연을 맺은 관계다. 언젠가는 이별 할 걸 알고 시작한다. 하지만 이 친구들과는 헤어지지 않을 것 같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팀을 유지하고 계속해 나갈지를 알게 됐기 때문이다. 각자의 인생이 있고, 각자 원하는 게 다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팀이 깨져야 하는 건 절대 아니지 않나. 대화를 통해서 충분히 맞춰 활동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간다.”(민영)
이어 민영은 “앞으로 우리가 결혼, 출산을 할 수도 있는데 꼭 해체로 이어져야 하나?”라며 “남자 아이돌 단체 입대를 하는 것처럼 결혼, 출산도 비슷한 시기에 하자고 우리끼리 이야기한 적도 있다. 공동 육아 콘텐츠를 만들어버리자고. 우리는 스토리 있는 그룹이라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라고 구체적인 예시까지 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은지는 “이제 서바이벌은 끝났다. (멤버가 더 줄면) 안 된다”라고 단언, “상황에 따라서 멤버가 늘 수는 있다. 줄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브브걸의 ‘영원’을 더욱 강조했다.
현 멤버들은 2016년 브브걸의 전신인 브레이브걸스에 합류했다. 9년 동안 멤버 변동을 많이 겪었지만 언제나 팀에서 민영은 리더, 은지는 허리, 유나는 막내 라인을 담당했다.
이에 유나는 “언니, 막내 이런 게 느껴지지 않는다.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하지만 난 70살이 되어도 막내를 할 것”이라고 브브걸 막내美를 보여줬고 은지는 “허리로서 중간에서 잘 연결해 보겠다. 다만, 나만 MBTI에 ‘F’(감정형)가 들어간다. 두 ‘T’(사고형) 사이에서 많이 치이고 있지만 강하게 커보겠다”라고 의외의 고충(?)을 드러냈다.
민영은 “난 집에서도 장녀다. 성격이 K-장녀 그 자체다. 데뷔 전 연습생 때도 항상 리더 역할을 해왔던 것 같다. 7명일 때도, 지금도 리더긴 한데 워낙 멤버들이 알아서 잘해줘서 대외적으로 나서야 할 때만 리더 역할을 할 뿐이다”라며 “팀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 아무리 멤버들이 의지가 있어도 상황적으로 힘들면 (유지가) 안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나서야 팀이 유지되기에 그 역할을 내가 했고 할 것이다. 나의 숙명이다”라고 덧붙였다.
“워너뮤직코리아와 계약 만료 후 ‘브브걸 컴퍼니’라는 회사를 내가 만들었다. 책임감 때문에. 팬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안정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현 소속사인 GLG 대표님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아티스트 출신이라 우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나와는 예전부터 인연이 있던 분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이적했다. 실질적인 계약 조건도 다 마음에 들었다. ‘브브걸 컴퍼니’는 잠시 내려놓은 상태지만 내 회사이기에 언제든 부활이 가능하다.” (민영)
브브걸의 결속력이 돋보이는 가운데, [LOVE 2]는 그룹이 2023년 발매한 더블 싱글 ‘ONE MORE TIME(원 모어 타임)’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3인조의 시작 그리고 새 소속사 GLG에 합류한 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이다. 멤버들은 위기를 딛고 더욱 단단해진 가슴 벅찬 이야기를 노래했다.
은지는 “오랜만의 컴백이라 긴장된다. 3인조로 개편되고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어서 기대되기도 한다”라며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노래이니 대중들도 신곡을 듣고 위로, 희망을 얻으면 좋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민영은 “우리는 건재하고, 앞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며 “다인원이 아니라, 무대에서 빈자리가 느껴질까 봐서 걱정이었다. 그래서 퍼포먼스가 꽉 차 보이도록 댄서들이 무대에 많이 선다. 또 멤버 각자 포지션에서 역할을 더 보여주려고 준비를 열심히 했다”라고 각오했다.
브브걸을 대표하는 이미지인 ‘서머송’이 아닌, 겨울 노래다. 관련해 유나는 “노래에 맞게 안무, 뮤직비디오가 나오다 보니 의도치 않게 갑자기 청순한 척을 했다”라며 “포근하고 몽글몽글한 분위기다. ‘롤린’을 들으면 ‘시원하다!’라는 느낌이 들듯 이번 신곡으로는 ‘겨울이다!’라는 느낌이 바로 올 것”이라고 색다름을 귀띔했다.
“이전에는 자극적이거나 통통 튀는 멜로디, 음역대가 높아서 찌르는 곡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아예 다른 분위기다. 조금 더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노래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민영)
“신곡으로 역주행 아닌 정주행을 하고 싶다. 하지만 요즘 음원 차트에 진입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 않나. 차트 톱100 안에만 들어도 감사하다.” (은지)
끝으로 내년 10주년을 앞둔 세 멤버는 “10년,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팬들의 응원을 원동력으로 활발히 활동할 것임을 약속했다.
“10주년이긴 한데 공백기가 5년 정도였다. 아직 보여준 게 많지 않아 브브걸의 미래가 기대된다.” (유나)
“기대수명이 120살인 시대다. 10년 차는 아무것도 아니다. 연차가 늘어도 무대는 항상 새롭고 떨린다. ‘여유로운 척’만 늘었다. 우리는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고 못 해 본 게 많아서 10주년이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우리는 운이 좋은 사람들인 것 같다. 가요계에서 기회도 얻지 못하고 사라지는 그룹들이 많은데 이렇게 활동할 수 있지 않나.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역주행 1위를 했는데 그 시간을 함께해 준 팬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끝나면 안 되지 않나. 30년 이상 활동할 기회를 마련하겠다.” (민영)
“브브걸로는 1년 반밖에 안 되었다. 우리는 5세대 걸그룹이다. (웃음) 우리 팬들, 우여곡절을 함께 겪어서 지칠 만한데 묵묵하게 기다려준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활동을 예쁘고 멋있게 할 것이다.” (은지)
브브걸의 두 번째 싱글 [LOVE 2]는 15일 오후 6시 국내외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브브걸은 두 번째 싱글 [LOVE 2(러브 투)]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우리는 팀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았다’라고 밝혔다.
“어렸을 때는 단순히 ‘팀’이라는 생각만 했고 멤버가 바뀌어도 충격적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여기서 한 명만 사라져도 많이 흔들릴 것 같다. 그만큼 우리 사이는 끈끈하고 소중하다. 브브걸은 내게 없으면 불안하고, 없어서는 안 되는 애착 인형이다.” (유나)
“아이돌 그룹은 비즈니스로 인연을 맺은 관계다. 언젠가는 이별 할 걸 알고 시작한다. 하지만 이 친구들과는 헤어지지 않을 것 같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팀을 유지하고 계속해 나갈지를 알게 됐기 때문이다. 각자의 인생이 있고, 각자 원하는 게 다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팀이 깨져야 하는 건 절대 아니지 않나. 대화를 통해서 충분히 맞춰 활동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간다.”(민영)
이어 민영은 “앞으로 우리가 결혼, 출산을 할 수도 있는데 꼭 해체로 이어져야 하나?”라며 “남자 아이돌 단체 입대를 하는 것처럼 결혼, 출산도 비슷한 시기에 하자고 우리끼리 이야기한 적도 있다. 공동 육아 콘텐츠를 만들어버리자고. 우리는 스토리 있는 그룹이라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라고 구체적인 예시까지 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은지는 “이제 서바이벌은 끝났다. (멤버가 더 줄면) 안 된다”라고 단언, “상황에 따라서 멤버가 늘 수는 있다. 줄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브브걸의 ‘영원’을 더욱 강조했다.
이에 유나는 “언니, 막내 이런 게 느껴지지 않는다.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하지만 난 70살이 되어도 막내를 할 것”이라고 브브걸 막내美를 보여줬고 은지는 “허리로서 중간에서 잘 연결해 보겠다. 다만, 나만 MBTI에 ‘F’(감정형)가 들어간다. 두 ‘T’(사고형) 사이에서 많이 치이고 있지만 강하게 커보겠다”라고 의외의 고충(?)을 드러냈다.
민영은 “난 집에서도 장녀다. 성격이 K-장녀 그 자체다. 데뷔 전 연습생 때도 항상 리더 역할을 해왔던 것 같다. 7명일 때도, 지금도 리더긴 한데 워낙 멤버들이 알아서 잘해줘서 대외적으로 나서야 할 때만 리더 역할을 할 뿐이다”라며 “팀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 아무리 멤버들이 의지가 있어도 상황적으로 힘들면 (유지가) 안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나서야 팀이 유지되기에 그 역할을 내가 했고 할 것이다. 나의 숙명이다”라고 덧붙였다.
“워너뮤직코리아와 계약 만료 후 ‘브브걸 컴퍼니’라는 회사를 내가 만들었다. 책임감 때문에. 팬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안정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현 소속사인 GLG 대표님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아티스트 출신이라 우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나와는 예전부터 인연이 있던 분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이적했다. 실질적인 계약 조건도 다 마음에 들었다. ‘브브걸 컴퍼니’는 잠시 내려놓은 상태지만 내 회사이기에 언제든 부활이 가능하다.” (민영)
은지는 “오랜만의 컴백이라 긴장된다. 3인조로 개편되고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어서 기대되기도 한다”라며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노래이니 대중들도 신곡을 듣고 위로, 희망을 얻으면 좋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민영은 “우리는 건재하고, 앞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며 “다인원이 아니라, 무대에서 빈자리가 느껴질까 봐서 걱정이었다. 그래서 퍼포먼스가 꽉 차 보이도록 댄서들이 무대에 많이 선다. 또 멤버 각자 포지션에서 역할을 더 보여주려고 준비를 열심히 했다”라고 각오했다.
브브걸을 대표하는 이미지인 ‘서머송’이 아닌, 겨울 노래다. 관련해 유나는 “노래에 맞게 안무, 뮤직비디오가 나오다 보니 의도치 않게 갑자기 청순한 척을 했다”라며 “포근하고 몽글몽글한 분위기다. ‘롤린’을 들으면 ‘시원하다!’라는 느낌이 들듯 이번 신곡으로는 ‘겨울이다!’라는 느낌이 바로 올 것”이라고 색다름을 귀띔했다.
“이전에는 자극적이거나 통통 튀는 멜로디, 음역대가 높아서 찌르는 곡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아예 다른 분위기다. 조금 더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노래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민영)
“신곡으로 역주행 아닌 정주행을 하고 싶다. 하지만 요즘 음원 차트에 진입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 않나. 차트 톱100 안에만 들어도 감사하다.” (은지)
끝으로 내년 10주년을 앞둔 세 멤버는 “10년,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팬들의 응원을 원동력으로 활발히 활동할 것임을 약속했다.
“10주년이긴 한데 공백기가 5년 정도였다. 아직 보여준 게 많지 않아 브브걸의 미래가 기대된다.” (유나)
“기대수명이 120살인 시대다. 10년 차는 아무것도 아니다. 연차가 늘어도 무대는 항상 새롭고 떨린다. ‘여유로운 척’만 늘었다. 우리는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고 못 해 본 게 많아서 10주년이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우리는 운이 좋은 사람들인 것 같다. 가요계에서 기회도 얻지 못하고 사라지는 그룹들이 많은데 이렇게 활동할 수 있지 않나.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역주행 1위를 했는데 그 시간을 함께해 준 팬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끝나면 안 되지 않나. 30년 이상 활동할 기회를 마련하겠다.” (민영)
“브브걸로는 1년 반밖에 안 되었다. 우리는 5세대 걸그룹이다. (웃음) 우리 팬들, 우여곡절을 함께 겪어서 지칠 만한데 묵묵하게 기다려준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활동을 예쁘고 멋있게 할 것이다.” (은지)
브브걸의 두 번째 싱글 [LOVE 2]는 15일 오후 6시 국내외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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