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아이(WEi)가 완성도 높은 듣고 보는 음악으로 컴백한다. 드라마 촬영으로 이번 활동에 불참한 멤버 김요한의 빈자리를 꽉 채울 매력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15일 위아이 미니 7집 [The Feelings(더 필링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장대현과 유용하는 이날 “1년 7개월 공백기였다. 걱정되고 설레기도 하면서 준비를 했다”라고, 김준서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공백기를 기다려준 팬들이 가장 많이 생각이 났다”라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김동한은 “손이 많이 탄 앨범이라 애정이 크다”라며 “긴 공백기로 조급함과 불안함이 있었다. 하지만 멤버들 각자 곡 작업, 연기 활동 등을 하면서 지냈다. 개인 활동으로 팬들이 우리를 잊지 않게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강석화는 “5인 체제 활동이지만 이 앨범을 준비하면서 김요한도 의견을 많이 냈다. 드라마 촬영으로 함께 하지 못하는 김요한 몫까지 활동을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장대현에 따르면, 새 앨범을 통해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쉽게 풀어냈다. 김동한은 “데뷔 5주년이다.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고, 멤버들 각자 하고 싶은 부분을 했다. 장대현의 경우 2곡을 썼고, 나도 2곡 안무에 참여했다. 멤버들도 의견을 많이 냈다”라고 작업 비화를 전했다.

앨범을 하나의 키워드로 설명하면, 김준서는 “‘청춘 기록’ 같은 앨범이다”라며 “사랑에 대한 아픔을 노래한 앨범인데 그 아픔을 이겨내고 한 단계 더 성장한 위아이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석화는 “‘이모티콘’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모티콘으로 감정 표현을 많이 하지 않나. 사랑을 다양하게 표현한 앨범과 의미가 맞닿아있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NOT ENOUGH(낫 이너프)’는 슈게이징(Shoegazing) 사운드가 가미된 이모 힙합(EMO HIPHOP) 장르다. 끝이 어딘지 모르는 기다림 속에서 너를 향한 갈망과 두려움으로 혼란스러운 마음을 몽환적이면서도 아련한 선율로 풀어냈다. 멤버 장대현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관련해 장대현은 “위아이 곡을 쓸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건, 멤버들이 하고 싶어하는 음악인지 이다”라며 “듣는 음악, 보는 음악을 모두 만족시키고자 했다”라고 곡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어 “공 들인 앨범이다. 멤버들이 나를 자랑스러워하길 바랐고, ‘우리 형이 곡 만들 줄 알아’라는 걸 회사에 어필해주기도 했다”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준서는 “듣자마자 만장일치로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 멤버들과 어울리고, 듣자마자 무대 위 우리의 멋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대현이 곡을 잘 썼다”라고, 유용하는 “가사를 주의 깊게 듣는 편인데 위아이의 감정을 가사에 잘 녹여 냈더라. 듣는 분들이 공감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동한은 “차가운 겨울과 잘 어울리는 노래다. 그룹 빅뱅 노래를 들으면서 추운 겨울에 길거리를 걸으며 멋있는 척을 하곤 하는데, ‘낫 이너프’도 겨울 길거리에서 멋있는 척 하면서 들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완성도를 자신했다.

강석화는 “메모리 댄스다. 한쪽 손에서 다른 쪽 손으로 기억을 전하는 듯한 몸짓이다”라고 포인트 안무를 소개, “챌린지가 2가지로 준비되어 있다. 오리지널 버전과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만든 이지 버전이 있다”라며 미리 촬영한 챌린지 영상을 공개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이번 앨범에는 위아이표 사랑의 언어를 숫자로 표현한 ‘143 ILY’, 함께한 시간이 모두 가짜로 느껴지는 감정을 밴드 사운드로 녹여낸 ‘FAKE LOVE(페이크 러브)’, 묵직한 808 베이스가 돋보이는 R&B 장르로 자신 있게 상대를 유혹하는 ‘Top Shape(톱 셰이프)’, 사랑을 향한 불안한 마음을 직설적이면서도 애틋한 가사로 그려낸 ‘겁이나’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그 중 ‘톱 셰이프’에 대해 김동한은 “곡이 너무 좋아서 안무를 만들고 싶었다. 우디향, 위스키와 잘 어울리는 곡이라 뿔테 안경 등 소품을 사용해서 안무 창작을 했다. 김요한도 탐내면서 같이 하고 싶어했는데 아쉽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준서는 “김동한이 그동안 안무 창작을 많이 해왔는데 이번 ‘톱 셰이프’ 안무가 가장 좋다. 뿔테 안경으로 추는 춤, 팬들이 정말 좋아할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유용하는 “시간을 많이 들인 앨범인만큼 노래가 기억되길 바라고 있다. 노래에 대한 호평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김동한은 “노래 자체가 좋다. 길거리, 마트에서 많이 틀어주며 좋겠다”라고, 강석화는 “좋은 곡이다. ‘올해 가장 많이 들은 곡 1위’, 한 번에 잘 될 수 없기에 ‘역주행’이 되길 바란다”라고 목표를 전해 활동 기대감을 높였다.

위아이 미니 7집 [The Feelings(더 필링스)]는 15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