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와 강태오가 코미디로 승부수를 던진다.

그간 반듯하고 젠틀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던 두 사람이 나란히 코믹한 캐릭터로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간다.

지진희는 2월 5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에서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그는 1000만 배우와 스타 PD가 우여곡절 끝에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고 구독자 300만 명을 모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에서 배우 지진희 역으로 나선다.

지진희는 실제 이름을 내세운 만큼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중후한 모습과 극중 코믹한 모습으로 색다른 재미를 추구할 예정이다.

극중 지진희 역은 한때 전 국민 사랑을 받던 국민 배우였으나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모든 것을 잃고 빈털터리가 된 캐릭터다.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몸을 던지는 모습이 시청 포인트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도 지진희는 ‘우리가 알던 지진희가 맞나?’ 할 정도로 거침없이 망가졌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슈트가 아까울 정도로 길바닥에 넘어지며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선보였다.

지진희는 소속사를 통해 “지금껏 하지 않았던 장르이기도 하고, 대본이 재미있었다”며 “지진희란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할지에 고민이 많았지만, 새롭게 변신한 지진희를 기대해달라” 전했다.

강태오의 변신도 시선을 끈다.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훈훈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으로 박은빈을 살뜰하게 챙겨 인기를 끈 강태오는 3월 1일 첫 방송하는 tvN 새 드라마 ‘감자연구소’로 돌아온다.

강태오의 제대 복귀작인 ‘감자연구소’는 감자에 울고 웃는 두 남녀 이야기를 그린다. 남녀의 풋풋한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드라마가 아닌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운 코믹 로맨스를 표방한다.

극중 강태오는 어느 날 감자연구소에 갑자기 나타난 소백호 역을 맡고 이선빈과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감자가 인생의 전부인 만큼 감자를 두고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