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1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문화재단 회의실에서 충주시, 한국택견협회와 함께 택견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반크, 한국택견협회, 충주시가 협력하여 한국의 전통 무술인 택견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 방향과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세미나는 반크의 택견 홍보 활동 발표로 시작되어,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행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세계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는 한류 열풍을 활용하여 택견을 세계에 알리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 반크, 한국택견협회, 충주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택견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반크 권소영 연구원은 ‘대한민국 홍보대사 양성 사업’, ‘국가 정책 플랫폼 울림’, ‘국가 정책 소통 플랫폼 열림’, 그리고 ‘반크 2025년 택견 홍보 계획 및 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그간 반크가 추진해 온 택견 홍보 활동과 함께 올해의 택견 홍보 계획도 상세히 소개했다.

권소영 연구원은 반크의 ‘대한민국 홍보대사 양성 사업’에 대해 소개하며, 반크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청, 재외동포청 등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관들과 협력하여 한국의 청소년과 청년들을 디지털 외교관, 메타버스 외교관,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로 육성해왔음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반크는 21세기 한국을 ‘아시아의 중심’, ‘동북아의 관문’, 그리고 ‘전 세계와 꿈과 우정을 나누는 나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를 변화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권소영 연구원은 이어서 반크의 국가 정책 플랫폼 ‘울림’에 대해 소개했다. ‘울림’은 역사, 문화, 관광, 외교 분야에서 국민 개개인이 정책의 주체가 되어 의견을 제안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울림’은 정부 부처에 해당 분야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며, 제기된 주요 정책들은 국내 언론에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권소영 연구원은 이를 통해 ‘울림’이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넘어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올해 3월 오픈 예정인 반크의 국가 정책 소통 플랫폼 ‘열림’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열림’은 정부 부처의 역사, 문화, 관광, 외교 분야에 관한 정책, 콘텐츠, SNS 등을 공유하고, 국민이 직접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이다. 권소영 연구원은 “열림을 통해 국민은 정부의 정책 취지를 이해하고, 정부는 국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정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권소영 연구원은 지난해 반크가 진행한 택견 홍보 캠페인을 바탕으로, 2025년을 맞아 향후 택견 홍보 계획과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반크는 지난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 택견의 날 제정, 택견의 체육 교과서 등재, 택견 진흥법 제정 등 택견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주요 캠페인을 추진해왔다. 특히, 반크에서 택견의 국내외 홍보를 담당하는 성혜승 청년연구원과 구승현 청년연구원이 캠페인 설명과 홍보활동 보고를 이어갔다.

택견의 국내 홍보에 주력하는 성혜승 청년연구원은 택견의 날 제정과 택견 체육 교과서 등재 캠페인을 추진했다. 성혜승 청년연구원은 “한국인들에게 택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그 보급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또한 2억 명의 한류 팬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담은 택견을 알리기 위해 ‘택견의 날’을 지정해 기념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주시 어린이 택견단이 함께 캠페인에 동참해 홍보한다면 캠페인 진행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성혜승 청년연구원은 체육 교과서에 축구, 농구 등 서구 스포츠는 포함되었으나 우리 전통 무예인 택견은 소외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택견의 체육 교과서 등재 캠페인을 추진했다. “택견은 상대의 옷을 손상시키지 않으며, 당당한 패자와 겸손한 승자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청소년기의 인성 교육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미 많은 문학 작품에서 택견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만큼, 택견을 교과서에 등재하면 청소년들에게 배려, 협력, 존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캠페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택견의 글로벌 홍보에 주력하는 구승현 청년연구원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 캠페인, 그리고 택견진흥법 제정 캠페인을 통해 택견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구승현 청년연구원은 올림픽이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한 택견의 효과적인 홍보 전략의 필요성에 주목하며, “단순히 택견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의 가치에 부합하는 택견이 올림픽 종목으로서 충분한 자격과 매력을 지닌 스포츠임을 강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크는 올림픽 무대의 전 단계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지정을 목표로, 아시아인들에게도 택견의 조화롭고 상생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구 종목 중심의 올림픽에도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중시하는 택견이 그 자체로 올림픽 정신과 취지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택견의 글로벌 홍보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Monica 외국인 청년연구원은 외국인 입장에서 바라본 택견에 대해 소개했다. Monica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검색 포털에서 택견을 검색했을 때, 택견과 태권도에 대한 개념이 혼재되어 소개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특히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는 택견 홍보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상대적으로 그 활동이 미비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Monica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내 택견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교육 시스템에 택견을 포함시키고, 이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세미나를 마치며,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택견의 고유한 가치와 스포츠로서의 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3월에 오픈 예정인 열림 플랫폼에 충주시의 택견 홍보 콘텐츠와 정책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면, 택견 홍보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박 단장은 “반크는 택견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앞장서며, 택견의 가치를 세계 각지에 전파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내 택견인들의 단합된 목소리와 함께, 반크는 택견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함재곤 충주시청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충주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만큼, ‘무예의 도시’인 충주시에서 반크, 한국택견협회와 함께 택견을 체계적으로 홍보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충주는 택견의 고장으로서 택견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책임이 있다”며, “충주는 전통 무예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택견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효순 한국택견협회 사무총장은 “택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과제가 여전히 많지만, 반크 그리고 충주시와 함께 글로벌 홍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내에서도 택견 단체들이 모여 택견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협력을 펼치고 있다”며, “그 협력의 결실 중 하나로, 국내 택견 단체들이 공동으로 세계 택견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반크, 충주시, 한국택견협회는 협력하여 충주시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택견 홍보대사’를 양성하며, 택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반크는 충주시의 ‘택견’과 ‘국악’을 결합하여 함께 홍보하며, 문화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더불어, 반크는 택견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전용 홍보 사이트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체계적으로 반크가 주도하는 글로벌 택견 홍보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