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직원 기숙사 포항 해도동에 건립

입력 2025-02-05 16: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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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내 동촌 주변의 야경. 사진제공ㅣ포스코

포항제철소내 동촌 주변의 야경. 사진제공ㅣ포스코



800실 규모 우선 협상 대상지 선정, 부지매입 등 절차 남아
포항시, 지역 상생 차원에서 도심에 기숙사 건립 요청
현 500실 규모 동촌생활관은 2028년까지 재건축 추진

포스코그룹이 포항제철소 내에 있는 직원 기숙사(동촌생활관)를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포항시와 포스코에 따르면 시는 최근 포스코 직원 기숙사 부지의 우선 협상 대상지로 남구 해도동 일대를 확정해 포스코 측에 통보했다. 이곳 해도동은 형산강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포스코와 접근이 용이한 곳이다.

우선협상 대상지인 해도동 지역 주민들은 앞으로 협의체 구성과 감정평가를 거쳐 포스코와 협의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포스코 측은 관련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해도동 일대 1만7000여㎡ 땅을 매입해 800실 규모 직원 기숙사를 건립할 방침이다.

이곳 해도동은 도심에서도 낙후지역으로 포스코 직원 기숙사가 들어서게 되면 주변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된다.

당초 포스코는 본사 옆 500여실 규모의 동촌생활관을 모두 헐고 이곳에 2028년까지 재건축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포항시가 지역 상생 차원에서 도심에 기숙사를 건립해 줄 것을 포스코 측에 요청했고, 포스코가 이에 응하면서 극적으로 이뤄졌다.

그런데 문제는 땅 값을 둘러싼 양측의 이견이 터져 나오면서 협의는 무산되는 듯 했다.

이에 중재에 나선 포항시는 공모를 거쳐 당초 신청한 해도동과 송도동 일대 5곳을 다시 심의한 끝에 최근 해도동 1만7000여㎡ 땅을 우선 협상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곳은 애초 정해진 부지 옆 블록으로 국유지 1필지와 시유지 6필지를 포함한 62필지로 구성돼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진행 단계”라며 “포스코 직원 기숙사가 시내로 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잘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포항ㅣ김명득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명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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