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고객 유치·예금 계좌 신설 ‘일석이조’
-카카오뱅크, K-패스 영역 확장
-케이뱅크, 깜자 협업 카드 인기
-토스뱅크, 점자 카드로 차별화


인터넷전문은행이 체크카드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규 고객과 예금 계좌를 늘리기 위해서다. 체크카드 발급 시 반드시 예금 계좌를 개설해야 하고, 이는 곧 신규 고객 유치가 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체크카드 차별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뱅크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이 체크카드 차별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뱅크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선두주자는 카카오뱅크의 ‘프렌즈 체크카드’다. 전월 실적, 지급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 금액의 0.2%가 캐시백으로 적립되고, 주말·공휴일에는 주중의 두 배인 0.4%가 적립된다. 2024년 한 해 동안 약 400만 장이 추가 발급되며, 누적 발급 건수 3100만 장을 돌파했다. 

1일부터 1년간 체크카드 결제금액에 따라 캐시백을 제공하는 ‘프렌즈 체크카드 캐시백 프로모션 2025’를 연다. 전월 사용실적이 30만 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매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캐시백 월 최대한도는 2만9000원이다. 특히 올해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편의점과 커피 프랜차이즈 등 일상 밀착형 업종에 대한 캐시백 혜택을 신규 추가했다.

최근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영역도 넓혔다. 국토교통부의 K-패스 전용 카드로, K-패스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카드번호 등록 시 대중교통 이용실적에 따라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전월 사용 실적 30만 원 이상, 대중교통 5만 원 이상 결제 시 4000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또 배달앱, 편의점, 커피 프랜차이즈, e커머스 등 일상 생활 속 할인은 덤이다.

회사 측은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 이용 시 교통비 뿐 아니라 다양한 일상 생활 속 할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며 “향후 고객의 필수 생활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ONE 체크카드’, 발급 50만 장 돌파

케이뱅크 ‘ONE(원) 체크카드 깜자 에디션’. 사진제공|케이뱅크

케이뱅크 ‘ONE(원) 체크카드 깜자 에디션’. 사진제공|케이뱅크


출시 5개월 만에 발급 50만 장을 돌파한 케이뱅크의 ‘ONE(원) 체크카드’도 이목을 끈다.

개인 소비 패턴에 맞춰 1.2% 캐시백을 제공하는 ‘모두 다 캐시백’, 편의점 및 카페 등에서 7% 캐시백을 제공하는 ‘여기서 더 캐시백’, 결제 횟수가 3의 배수일 때 1000원 캐시백을 주는 ‘369 캐시백’ 중 선택 가능하다.

인기 캐릭터 ‘소심한 강아지 깜자’와의 협업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한정판 카드 4만 장이 출시 3주 만에, 추가 출시한 1만 장도 6일 만에 완판됐다. 감자를 닮은 듯한 귀엽고 친근한 강아지 디자인이 2030 여심을 사로잡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경기 불황과 고물가 영향 속 ONE 체크카드가 ‘캐시백 혜자 카드’로 입소문을 타면서 50만 장 발급을 돌파했다”며 “향후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토스뱅크 ‘화이트블랙 체크카드’. 사진제공|토스뱅크

토스뱅크 ‘화이트블랙 체크카드’. 사진제공|토스뱅크


이밖에도 토스뱅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옵션으로 접근성을, 심볼 로고 형태의 브랜드 IC칩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화이트블랙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