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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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미국 대표 영화·TV 통합 시상식 중 하나인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상을 받았다. 2022년 시즌1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트로피를 거머쥐며 6월 공개되는 시즌3에 대한 글로벌 기대감이 더욱 솟구치는 분위기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바커 행거에서 열린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 CCA)에서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함께 후보에 오른 애플TV+ ‘파친코’ 시즌2와 ‘아카풀코’, 프라임비디오 ‘시타델: 허니 버니’, 훌루 ‘라 마키나’, 넷플릭스 ‘리디아 포에트 법’ 시즌2, HBO ‘나의 눈부신 친구’ 시즌4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로써 ‘오징어 게임’은 2022년 이정재에게 남우주연상까지 안겼던 시즌1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크리틱스 초이스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한국 드라마가 이 부문 상을 받은 건 2023년 ‘파친코’ 시즌1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1996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대중문화 시상식으로 북미 최대 규모의 평론가 단체인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CA)가 주관한다. 골든글로브, 배우조합상 등과 함께 아카데미상(영화) 또 에미상(TV) 수상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말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2021년 역사상 최고 시청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시즌1 이후 3년 만에 공개된 후속 시리즈로, 넷플릭스 ‘최초’ 서비스 중인 모든 국가(93개국)에서 동시 1위를 달성했다. 이와 맞물려 ‘오징어 게임’ 시즌1, ‘웬즈데이’ 시즌1에 이어 역대 넷플릭스 시청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시즌2는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이례적인 성과까지 거둔 바 있다.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게 된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의 본격 대결이 그려질 전망이다. 시즌3 티저 포스터에선 ‘오징어 게임’ 시그니처인 거대 살인 인형 ‘영희’와 새 짝꿍 ‘철수’의 모습이 공개돼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도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