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EVNNE) 네 번째 미니 앨범 ‘핫 메스(HOT M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븐 케이타(왼쪽부터), 박한빈, 이정현, 유승언, 지윤서, 문정현, 박지후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븐(EVNNE) 네 번째 미니 앨범 ‘핫 메스(HOT M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븐 케이타(왼쪽부터), 박한빈, 이정현, 유승언, 지윤서, 문정현, 박지후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븐이 더 ‘이븐’해졌다!”

‘이븐하다’는 단어는 지난해를 뜨겁게 달군 유행어로 손꼽힌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 안성재가 재료의 조화가 돋보이는 요리를 맛볼 때마다 “이븐(even)하게 익었다”는 표현을 사용하자 대중 사이에서 ‘완벽하다’는 뜻으로 널리 쓰이게 됐다.

7인조 보이그룹 이븐은 ‘흑백요리사’ 돌풍에 “골프 용어 ‘이븐’만 이기면 될 줄 알았는데 이젠 ‘흑백요리사’와도 경쟁해야 한다고?”라며 진땀을 흘렸다고 한다. 그러나 복잡한 마음은 오래가지 않았다. 멤버들은 이내 “‘흑백요리사’를 본 시청자가 한 번이라도 우리 그룹 이름을 눈여겨보지 않겠어?”리며 “오히려 좋아!”를 외쳤다고 돌이켰다.

이븐(EVNNE) 네 번째 미니 앨범 ‘핫 메스(HOT M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븐이 타이틀곡 ‘HOT MESS’를 공연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븐(EVNNE) 네 번째 미니 앨범 ‘핫 메스(HOT M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븐이 타이틀곡 ‘HOT MESS’를 공연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위기도 기회로 여기는 멤버들의 “긍정적인 마인드”는 곧장 새로운 ‘영감’이 됐다. 이들은 8개월 만인 10일 발매한 네 번째 미니 앨범 ‘핫 메스’(HOT MESS)의 6개 트랙리스트에 “우리만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재미”를 다채롭게 담았다.

동명의 타이틀곡 ‘핫 메스’는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이를 즐기고 헤쳐 나가자는 이븐의 다짐을 가사로 옮겼다. 멤버 유승언과 박지후가 작사에 참여해 “자유분방하고 뒤죽박죽 섞인 우리의 개성을 직접적이고 위트 있는 단어들로 표현”했다.

이븐(EVNNE) 네 번째 미니 앨범 ‘핫 메스(HOT M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븐 케이타(왼쪽부터), 박한빈, 이정현, 유승언, 지윤서, 문정현, 박지후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븐(EVNNE) 네 번째 미니 앨범 ‘핫 메스(HOT M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븐 케이타(왼쪽부터), 박한빈, 이정현, 유승언, 지윤서, 문정현, 박지후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멤버들은 톡톡 튀는 팝록 장르에 도전한 이번 앨범을 통해 “이븐만의 색깔을 찾자”는 각오에서 작곡과 작사, 앨범 콘셉트 포토 작업까지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우리만의 정답을 찾은 것 같아서 만족도가 역대급”이라 자신했다.

데뷔 2년 만인 4월 5일과 6일에는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셋 엔 고’도 개최한다. 멤버들은 “정말 오래 준비했다. 우리의 아티스트 적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우리 7명이서 무대를 채우는 콘서트를 열 수 있게 해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지극한 ‘팬사랑’을 뽐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