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 ‘궁’, ‘조명가게’, ‘신과함께’,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스틸

‘중증외상센터’, ‘궁’, ‘조명가게’, ‘신과함께’,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스틸


배우 주지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로 글로벌 흥행 차트 및 각종 화제성 순위를 휩쓸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번 드라마의 흥행으로 인해 과거 만화 및 웹툰을 원작으로 한 그의 흥행작까지 재조명되고 있는 분위기다.

O주지훈, 화제성 1위

‘중증외상센터’는 지난달 10일 공개 3일 만에 주간 시청 순위 차트 비영어권 부문 3위에 오른 데 이어, 2주 차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2주간 누적 시청 시간과 누적 시청 횟수는 각각 1억 1430만 시간과 1660만 건으로, 영어권 드라마를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도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드라마 인기로 인해 원작 웹소설과 웹툰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드라마는 한산이가 작가의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동명의 웹툰도 제작됐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드라마 공개 이후 웹툰 조회수가 이전 대비 6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극 중 천재 외과 의사 백강혁 역을 맡아 ‘원작 상크로율 100%’라는 호평을 이끈 주지훈은 케이(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화제성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주지훈이 이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O만화 원작 성공률 100%

‘중증외상센터’의 흥행으로 인해 웹툰 및 만화를 기반으로 한 주지훈의 전작들에도 다시금 이목이 쏠린다. 특히 주지훈은 웹툰 및 만화 원작의 작품들을 전부 흥행으로 이끈 원조 ‘만찢남’(만화 찢고 나온 남자)으로도 꼽힌다. 주지훈 스스로 “만화 원작 작품을 나보다 많이 한 배우는 없을 거다”고 말했을 정도다.

모델이었던 주지훈을 단숨에 라이징 배우로 주목받게 한 그의 데뷔작 2007년 MBC 드라마 ‘궁’이 대표적이다. ‘궁’은 2002년부터 연재된 박소희 작가의 출판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첫 드라마뿐만 아니라 스크린 데뷔작 ‘서영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역시 동명의 일본 출판 만화를 옮겼으며, 그의 첫 1000만 영화인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과 후속작 ‘신과함께-인과 연’도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 ‘신과함께’를 기반으로 했다.

‘중증외상센터’에 앞서 지난해 12월 공개한 디즈니+ ‘조명가게’도 2015년 연재된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에 따르면 ‘조명가게’는 2024년 공개된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중 최다 시청 수를 달성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