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박진영, 유바비→이동진…웹찢 인생캐 추가할까 [DA: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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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진영이 ‘유미의 세포들’에 이어 ‘마녀’로 또 웹툰을 찢고 나올 예정이다. ‘유미의 세포들2’ 유바비를 완벽하게 그리며 본명까지 빼앗겨 ‘유바비’로 불렸던 그가 이번에는 ‘마녀’ 이동진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2D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이동진(박진영 분)과 비극의 씨앗이 되어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한 여자 박미정(노정의 분)이 포기하지 않는 여정 끝에 서로를 구원하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무빙’, ‘조명가게’, ‘바보’ 등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동명의 웹툰 ‘마녀’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영화 ‘암수살인’ 김태균 감독의 드라마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박진영은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인 ‘마녀’에서 업계 최고 대우를 받는 데이터 마이너 동진 역을 맡았다. 고등학교 시절 ‘마녀’라 불리며 학교를 떠나는 바람에 자신이 간직했던 마음도 고백해보지 못한 미정(노정의 분)을 위해 진실의 빅데이터만을 기반으로 불운의 법칙을 찾는 여정을 시작하는 인물이다.

관련해 박진영은 “촬영은 입대 전 했다. 당연히 배우로서의 부담감은 있었다. 제대를 하고 (공개를 앞두고선) 부담보다는 떨림이 컸다. 2년 전 촬영을 했고, 제대 후 보여주는 첫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냥 행복했다. 제대를 한 것도 행복한데, 제대를 했는데 드라마까지 나왔네! 정말 행복하다”라고 무한 행복을 표현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박진영은 교복을 입고 우수에 찬 눈빛으로 첫사랑 미정을 바라보는 모습부터 이과적 천재, 데이터마이너의 이지적인 면모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예상케 했다.

이에 박진영은 “크게 두 가지로 이동진을 만들어갔다”라며 이동진의 목소리와 관계성을 언급, “이동진은 굉장히 똑똑한 인물이다. 큰사건이 없어도 목소리만으로도 그의 똑똑함이 보이도록하고 싶었다. 더불어 이동진은 평범하게 친구들과 지내고 어머니에게도 잘 하는 캐릭터다. 그 관계마다 텐션을 어떻게 다르게 가져갈지를 감독님과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외적인 부분도 신경을 썼다고. 그는 “웹툰 원작이다보니, 외관상의 이미지를 참고할 수밖에 없었다. 의상팀과 많이 의논을 해서 이런 안경, 저런 안경, 이런 질감, 저런 질감을 많이 시도했었다. 유독 대화를 많이 하며 만든 작품이다”라고 비화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동진, 너무 똑똑한 친구를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제작진이 잘 만들어 주셨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정리해 완성형 캐릭터 구현을 기대케 했다.

대세인 강풀 작가 세계관에 합류한 데 대해선 “웹툰 팬 입장에선 강풀 작가의 이야기가 얼마나 큰 힘을 갖는지 알고 있기에 그 세계관에 참여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다. 이동진 캐릭터를 맡았을 때 싱크로율을 잘 맞추려고 노력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사랑해주면 좋겠다”라고 예비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박진영의 인생캐 추가를 예고한 ‘마녀’는 ‘체크인 한양’ 후속으로 오는 2월 15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