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영, 노정의, 김태균 감독, 장희령, 임재혁이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박진영, 노정의, 김태균 감독, 장희령, 임재혁이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글로벌 히트메이커 강풀 작가와 ‘암수살인’ 김태균 감독, 거기에 케이(K)팝 스타 갓세븐 박진영과 ‘MZ 대표 배우’ 노정의까지. 요즘 방송가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황금 라인업’이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로 완성됐다.

채널A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마녀’는 최근 4%대(전국기준) 시청률을 넘고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체크인 한양’의 후속으로 1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한다.

배우 박진영, 노정의가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박진영, 노정의가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드라마는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다치거나 죽게 되면서 ‘마녀’라 불리며 마을에서 쫓겨난 여자 박미정(노정의)과 그런 그를 죽음의 법칙으로부터 구해주려는 데이터 전문가 이동진(박진영)이 운명을 거슬러 펼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디즈니+ ‘무빙’ ‘조명가게’ 등을 글로벌 흥행시킨 강풀 작가가 2013년 연재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은 동명 웹툰을 김태균 감독이 화면으로 생생하게 옮겨 담은 작품이다. 극장가에서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을 입증했던 김태균 감독의 첫 ‘드라마 도전’이기도 하다.

배우 장희령, 임재혁이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장희령, 임재혁이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이처럼 스타 창작자들이 한데 뭉친 ‘마녀’의 선봉장에는 박진영과 노정의가 나선다. 노정의는 자신의 불운 때문에 세상에서 꽁꽁 숨어버린 박미정의 외로움을, 박진영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까지 거는 ‘이과형 천재’의 순애보를 저마다 깊이 있게 펼쳐낸다.

이중에서도 박진영은 지난해 11월 육군 만기전역한 이후 ‘마녀’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해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그는 11일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2년 전 입대를 앞두고 촬영을 마친 ‘마녀’를 전역한 직후 공개해 행복하다”면서 “기존 웹툰 팬들에게도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고 싶어서 안경 모양과 의상의 질감까지 신경 쓰는 등 온 신경을 기울였다”고 돌이켰다.

김태균 감독이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김태균 감독이 1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노정의는 ‘마녀’로 채널A에 무려 14년 만에 ‘금의환향’했다. 아역 스타 출신인 그는 2011년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의 주인공 아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번에는 어엿한 로맨스 주역으로 채널A를 다시 찾은 노정의는 “강풀 작가의 오랜 팬인데다 내 과거를 되새길 수 있는 이곳에 돌아오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며 웃었다.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이들이 2012년 KBS 2TV ‘드림하이2’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던 두 사람이 ‘마녀’로 재회했다는 점에서 반갑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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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비록 ‘드림하이2’에선 마주친 적이 없지만 이렇게 한 작품에서 다시 만나니 신기하고 재미있다. 우리가 운명은 운명인가보다”며 너스레를 떨면서 “첫 만남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다가간 덕분에 극중 로맨스를 잘 표현해낸 것 같다”고 돌이켰다.

한편, 드라마에는 극중 이동진의 친구인 강력계 형사 김중혁 역의 임재혁, 박미정의 하나뿐인 절친 허은실 역의 장희령 등 톡톡 튀는 개성으로 중무장한 배우들이 의기투합한다.

드라마를 연출한 김태균 감독은 “후반 작업을 하다 문득 모든 배우들이 각자 잘 어울리는 연기를 정말 잘해줬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시청자들이 새로운 스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자신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