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 좋은 ‘지키미’ 쌀, 단체급식 시장 공략 나서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단체급식소의 찐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품종 벼 ‘지키미’를 개발했다(단체급식소 모습). 사진제공|충남도청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단체급식소의 찐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품종 벼 ‘지키미’를 개발했다(단체급식소 모습). 사진제공|충남도청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단체급식소의 찐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품종 벼 ‘지키미’를 개발했다. ‘지키미’는 단체급식소에서 사용하는 스팀솥에서도 집에서 사용하는 압력솥처럼 찰지고 윤기나는 밥을 지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세척 후 바로 취사가 가능해 조리시간 단축은 물론 대량 조리에 더욱 적합한 장점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도복에 강하고, 도열병 등 주요 병해에도 내성이 높아 농가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이다. 현재 서울 소재 대형병원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해 환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또 편의점 도시락 및 군부대에서도 지키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학교나 병원, 군대, 기업 등 단체급식소에서의 쌀 소비는 여전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쌀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신품종 벼를 개발하고, 이를 보급할 계획이다.

도 윤여태 농업기술원 쌀연구팀장은 “지키미는 단체급식소 운영자들에게는 조리 효율성 향상, 소비자들에게는 집밥 같은 맛있는 밥을 제공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에 확대 판매해 건강도 지키고, 농업도 지키고, 나라도 지키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