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하이스쿨’ 진기주 “사회초년생의 딜레마 표현” 자신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진기주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진기주가 전하는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

그는 새 주연작을 통해 사회 초년생들이 겪는 딜레마를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표현할 예정이다.

배우로 데뷔하기 전 진기주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후 삼성전자에 입사한 ‘특별’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또 삼성전자에서도 퇴사한 후 방송기자, 슈퍼모델까지 잇달아 도전하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했다.

진기주의 색다른 도전의 결과가 이번 드라마에서 연기로 빚어진다.

21일 첫 방송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병문고 기간제 선생님 오수아 역을 맡았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진기주는 고등학생으로 위장한 국정원 에이스 요원인 정해성의 담임 선생님으로 등장한다.

그는 첫 방송전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저도 모르게 지쳤나 보다.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 기다렸다. 작품을 보며 피식거리며 웃고 있고, 어느 순간엔 긴장하게 만들더라. 보는 분들도 그런 매력 느낄 것 같다. 많은 힐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아가 정교사가 되어야 할 이유가 있다”면서 “교사로서 사명감이 있지만, 환경적 요인으로 사명감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는 그런 딜레마가 있는 인물이다. 선생님이란 직업에 갇히지 않고 사회 초년생, 청년들이 가지는 딜레마들을 더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