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박차’… 전국 최초 조례 제정 ‘쾌거’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의회가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지난 20일 경기도의회를 통과시키며, 경기도가 기후테크 산업 육성의 선두주자로 나서게 됐다. 전국 최초로 제정된 이번 조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는 3월 중 조례가 공포되면 기후테크 센터 설치, 기후테크 투자를 위한 금융 지원 등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조례는 기후테크 산업 육성 종합 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도록 하고, 기후테크 센터를 설치·운영해 기후테크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기후테크 클러스터’는 기후테크 연구개발과 실증 테스트를 활성화해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실질적인 기술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기후테크 산업의 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과 재정적 뒷받침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 및 출자·출연한 기관을 통해 투자조합(펀드)을 결성해 투자유치가 연계되도록 할 계획이다.
기후테크 산업의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전문 인력 양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테크 산업에 적합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훈련 시스템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기후테크 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전망이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경기도가 기후테크 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하고,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경기도는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기후테크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후테크 육성을 통해 기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