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생활고를 고백했다.

가희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CGN’를 통해 과거 생활고와 발리에서 귀국한 이유를 언급했다.

가희는 “노력해야만 사랑 받고, 관심 받고 인정받을 수 있어서 정말 미친 듯이 살았다”라고 그룹 활동 시절을 상기하더니 “경주마처럼 달렸던 나를 내려놓은 후부터는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아이들을 보고만 있어도 감사하고 행복하고 세상이 아름다웠다“라고 결혼과 출산 후 달라진 관점을 이야기했다.
2012년 애프터스쿨을 탈퇴한 뒤 극심한 생활고를 경험했다고. 그는 “그룹을 그만두고 정말 철저하게 바닥을 친 적 있다”라며 “처참했다. 회사에서도 케어해주지 않았고 정말 생활고에 시달렸다. 다행히 신앙 생활에 집중하며 조금씩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슬럼프를 극복했다”라고 고백했다.

가희는 2016년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결혼 후 5년간 발리에 거주하다가 지난해 귀국했다. 최근에는 댄스 학원을 개업했다.

관련해 가희는 “발리에 머무르는 동안 ‘점점 나이를 먹어가고 있고, 그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없어질 텐데, 난 뭐하고 있는 거지?’ 이런 생각을 매일 했다. 결국 피폐해지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편이 갑자기 한국에 와야 한다고 해 나도 왔다. 한국에 오자마자 오랜 기간 꿈 꿨던 것들을 실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라며 새 출발을 결심한 계기를 덧붙였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