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프로그램 인기 속에 ‘이색 연프’도 줄줄이 공개

20대 점술가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SBS 연애 예능프로그램 ‘신들린 연애’가 신선한 매력에 힘입어 화제 반열에 올랐다. 사진제공｜SBS

‘점술가’, ‘돌싱’, ‘여자들의 연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는 가운데 색다른 소재와 포맷으로 중무장한 ‘이색 연프’도 잇따라 찾아온다.

선남선녀의 두근거리는 설렘을 다룬 일반 연애 프로그램이 반복되며 대중 피로도가 쌓이고, 일부에선 식상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색다른 볼거리를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첫 방송한 SBS ‘신들린 연애2’는 타로, 사주 등 각 분야에서 용하기로 소문난 MZ세대 점술가들이 모여 자신과 타인의 운명을 점쳐보며 연애 상대를 찾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즌1이 공개된 후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무속 신앙을 다룬 만큼 시즌2에서는 더욱 화끈해졌다. 무당, 사주 등 8명의 점술가는 오방기, 부채, 방울 등 저마다 무속용품을 이용해 ‘운명의 패’를 선택했고, 특히 이번 시즌에선 점성술사가 처음 출연해 시선을 끌었다.

이혼한 남녀들의 연애 이야기를 내세운 ‘돌싱글즈’도 시즌7로 올해 방송 예정이다. 이혼한 사람들의 연애는 ‘인기 연프’로 자리 잡은 ‘나는 솔로’ 등에서 ‘돌싱 특집’으로 자주 공개할 정도로 단골 소재다.

‘돌싱글즈’는 시즌마다 높은 커플 탄생률을 자랑한 덕분에 새롭게 선보일 시즌7에선 호주에서 커플을 찾아 나서는 돌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진은 최근 출연자를 공개 모집을 시작했고, 출연자가 꾸려지면 호주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한다.

여자들의 연애를 다룬 ‘너의 연애’도 4월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남성들의 연애를 다뤄 화제를 모았던 ‘남의 연애’의 여자 버전으로 비연예인 여성 성소수자들이 모여 짝을 찾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