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따라 보조기구 교체
-‘부모 동반 인턴십’ 등 진행


하나금융이 장애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재활 및 학습 보조기구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위 사진 오른쪽)과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 재활 보조기구를 살펴보고 있는 함 회장. 사진제공|하나금융

하나금융이 장애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재활 및 학습 보조기구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위 사진 오른쪽)과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 재활 보조기구를 살펴보고 있는 함 회장. 사진제공|하나금융


하나금융이 장애인의 건강한 성장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최근 서울 마포구 소재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재활 및 학습 보조기구 전달식’을 갖고, 이번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전달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참석해 장애 아동·청소년이 이용하는 다양한 보조기구를 살펴보고,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장애 아동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함 회장은 “장애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아동·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장애인의 권익 증진 및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재활·교육·취업·주거 복지로 구성

하나금융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교육·취업·주거 복지 등 총 4개의 사업으로 구성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이어간다.

우선 장애 유형과 성장 과정에 따라 보조기구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제때 보조기구를 이용하지 못하는 장애 아동·청소년 총 320명에게 재활·학습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한다.

발달·청각 장애인을 위한 취업 지원에도 나선다. 취업 의지가 있는 발달·청각 장애인 50명을 대상으로 파티시에, 디자이너, 전산사무, 바리스타 등 맞춤형 직무교육을 비롯해 이력서 작성법, 모의면접, 스피치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채용 연계를 지원한다.

사회 진출이 필요한 나이임에도 보호자의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인과 경계성지능인 총 20명을 대상으로 ‘부모 동반 인턴십’을 진행한다. 부모와 자녀가 취업 관련 교육을 이수한 후 같은 사업장으로 취업해 함께 근무하는 방식으로, 자녀가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을 도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전국의 노후화된 장애인 거주시설 15곳을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시행한다. 장애인이 보다 쾌적환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방수, 도배, 난방, 욕조 등 건축, 설비 개·보수를 진행하고, 이동 편의를 위해 전기차 3대·경차 7대 등 차량도 지원한다.

회사 측은 “장애 정도와 소득수준, 가족사항 등에 따라 장애 전문위원을 통해 시급성과 효과성을 검토한 뒤 우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혜택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발달장애 예술가를 육성하는 미술공모전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을 비롯해 자폐성 장애 인식개선 캠페인, 장애인 올림픽 후원, 임직원이 참여하는 수어교육 등 진정성 있는 장애인 지원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