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군이 학계 등 전문가들과 명이 이름찾기 자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울릉군
울릉도 개척민들의 삶과 애환 ‘명이’
내륙의 산마늘과 차별화 연구 필요성
남한권 군수 “울릉도의 고유한 명이 문화 지킬 것”
울릉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남한권 울릉군수, 홍성근 울릉군의원, 최하규 농업기술센터 소장 및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1회 명이 이름 찾기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내륙의 산마늘과 차별화 연구 필요성
남한권 군수 “울릉도의 고유한 명이 문화 지킬 것”
이날 자문위원회는 울릉도 개척기에 주민들 목숨을 잇게 해서 ‘명이’라는 어원이 생겨났음에도 불구하고 내륙의 모든 산마늘이 명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어 육지산 산마늘의 명이 표기를 막고, 울릉도산 산마늘만 ‘명이’라는 고유한 이름을 붙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얻고자 개최됐다.
회의에 참석한 창원대 최혁재 교수는 2019년 한국한의학연구원 양성규 박사, 국립수목원 양종철 박사, 러시아의 니콜라이 프리센 박사와 함께 공동연구팀을 꾸려 약 10여 종의 전세계 및 국내 타지에서 자생하는 산마늘과 다르게 명이로 불리는 울릉산마늘은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울릉도 고유종으로 ‘Allium ulleungense’라는 학명으로 학계에 신종으로 보고했다.
연구 결과 울릉도가 생성된 직후인 약 157만 년 전부터 울릉도에 자생하기 시작해 한반도 내륙의 산마늘보다 훨씬 오래되었으며, 특히 산마늘의 원종은 한반도 내륙에서 사라졌지만, 울릉도에서는 아직까지 보전되고 있어 식물의 생태지리학에서 매우 가치 있는 식물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은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일조량이 가장 적은 지역으로 대명이콩가루무침, 명이밥, 명이범벅 등 타지역과 차별되는 명이 활용 음식문화를 예를 들어 지리적, 사회적 측면에서 울릉도 명이의 고유한 정체성을 역설하였으며, 특히 1900년에 대한제국 내부관리 우용정이 울릉도를 시찰하고 저술한 ‘울도기’에서 흉년에 굶주림을 면할 수 있는 식물로 명이가 기술돼 있음을 소개했다.
울릉도 독도 식물도감의 저자인 김태원 숲해설사는 최근 신종으로 밝혀진 울릉산마늘을 비롯해 울릉도⦁독도에 서식하는 약 40여 종의 특산식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필요성을 언급했다.
자문위원회는 앞으로 명이 어원에 대한 후속 연구 및 민관합동의 울릉도의 명이 생태 서식 연구, 울릉도 명이 분포도 제작 등과 더불어 명이와 산마늘을 동일하게 소개하고 있는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표기 정정과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울릉산마늘을 명이로 국명 정정 등을 요청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의 명이는 1900년 대한제국 보고서에서 언급될 정도로 객관적으로 역사성을 가지고 있고, 타지역과 차별되는 울릉도만의 명이 음식들이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에 맛의 방주로 선정돼 내륙의 산마늘과 울릉도의 명이는 구별된다. 민관이 적극 협력해 내륙의 산마늘을 명이로 부르는 오류를 정정하고 울릉도의 고유한 명이 문화를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릉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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