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케이드 커닝햄(오른쪽)이 27일(한국시간)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보스턴과 홈경기 도중 플로터를 시도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보스턴을 넘어 8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디트로이트(미 미시간주)|AP뉴시스

디트로이트 케이드 커닝햄(오른쪽)이 27일(한국시간)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보스턴과 홈경기 도중 플로터를 시도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보스턴을 넘어 8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디트로이트(미 미시간주)|AP뉴시스



지난 4시즌 동안 한 번도 승률 3할을 넘지 못했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달라졌다. 동부콘퍼런스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보스턴 셀틱스마저 꺾고 8연승의 상승세로 플레이오프(PO)를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디트로이트는 27일(한국시간)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보스턴과 홈경기에서 케이드 커닝햄(21점·11어시스트)과 말릭 비즐리(26점·3점슛 6개)의 맹활약을 앞세워 117-97로 이겼다. 연승행진을 8경기로 늘린 디트로이트(33승26패)는 동부콘퍼런스 6위를 유지했다.

디트로이트는 백투백 경기의 여파로 제일런 브라운이 결장한 보스턴을 상대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커닝햄과 비즐리가 나란히 8점씩을 뽑은 1쿼터를 29-20으로 마친 디트로이트는 2쿼터 들어 맹추격을 허용해 52-52 동점으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전열을 재정비하고 돌아와 다시 앞서나갔다. 3쿼터에는 팀 하더웨이 주니어(9점), 제일런 두렌(13점·11리바운드)까지 득점에 가세해 87-76으로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4쿼터 들어서도 페이스를 늦추지 않은 디트로이트는 보스턴을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4시즌 동안 만년 하위팀이었다. 단일시즌 승률 3할을 한 번도 넘지 못했다. 그로 인해 사령탑도 자주 교체됐다. 리빌딩을 시도했지만 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암흑기를 보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비즐리, 토바이어스 해리스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보강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PO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NBA 정규리그 후반기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한편 서부콘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47승11패)는 브루클린 네츠와 원정경기에서 129-1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콘퍼런스 3위 뉴욕 닉스(38승20패)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홈경기에서 110-105로 이겼다. 필라델피아(20승38패)는 9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