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피클볼연합회가 포항동지여고체육관에서 월례회 및 정기대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피클볼연합회

포항시 피클볼연합회가 포항동지여고체육관에서 월례회 및 정기대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피클볼연합회




미국에서는 이미 열풍…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 중심 확산
탁구·테니스·배드민턴 융합한 스포츠, 진입 장벽 낮아
포항시 피클볼연합회가 지난 3일 포항동지여고체육관에서 공식 출범했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피클볼(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융합)이 2016년 우리나라에 도입된 이래 드디어 포항에서도 피클볼 연합회가 탄생했다.

40여 명에 달하는 동호인들이 중심이 돼 연합회가 탄생했고 매일 저녁 포항동지여고체육관에서 운동하며 공식적으로 첫 월례회를 가졌다. 초대 회장인 구성환은 “피클볼은 남녀노소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기에 앞으로 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피클볼은 탁구·테니스·배드민턴을 융합한 것으로 기존에 운동한 사람들은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미국 스포츠피트니스산업협회(SFIA)는 피클볼을 최근 ‘미국 내 급성장 스포츠’ 1위로 꼽을 정도로 열풍이 불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피클볼을 즐기는 영상을 인증하며, 무려 50년 전부터 즐겨왔다고 밝혔다.

이에 힘 입어 2028년 LA올림픽에서는 시범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번 포항시 협회 탄생은 경북 각 지역으로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포항|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정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