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요즘 남녀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특히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장년층 이상의 고령 세대에서 우울증 환자가 늘고 있다. 신철민 고려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최근 늘고 있는 노인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았다.

●집중력, 기억력 저하 등 치매 유사 증상도
우울증 진단 기준은 노인이라고 해서 일반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울증은 매사에 흥미가 떨어지고, 무력감, 집중력 저하, 우울한 기분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이런 증상과 함께 불면이나 과수면 등 생리적 증상을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느낄 때 우울증으로 진단된다.
하지만 노인 우울증은 다른 연령대의 증상에 비해 흥미 상실, 과도한 죄책감, 초조 등의 멜랑콜리성 우울 증상이 더 흔하다. 의욕과 활력이 없이 늘어지는 심리상태와 건강염려증적 호소, 불면 등의 증상도 특징적이다. 무엇보다 노인 우울증일수록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가 두드러진다. 이런 이유로 인해 치매는 아닌데도 증상적으로는 치매처럼 보이는 가성치매가 나타난다.
자칫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해 가볍게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노인 우울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무기력과 만사 귀찮음 등의 증상이 나타나 건강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운동도 하지 않아 원래 가지고 있던 만성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관련 지표 역시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고려대안산병원 신철민 교수는 “우울증이 진단될 정도로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고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각종 건강 문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조기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울증 치료는 항우울제 등의 약물이 효과적이다. 요즘에는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질환 치료에 고령층도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임하는 편이다. 약은 적은 용량으로 시작해 천천히 증량한다. 신철민 교수는 “간혹 정신과 약물이 치매를 일으킨다는 우려로 거부감을 표현하는 환자도 있지만, 항우울제 등 정신과 약물이 치매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말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노인 우울증 예방에는 환자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가족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노인 우울증은 활동 능력과 사회참여 감소, 외로움, 뇌혈관질환, 만성질환 등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교모임, 취미생활, 종교활동 등 사회적 활동을 꾸준히 하는 생활습관 개선이 약물 치료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금연 금주도 당연히 실천해야 한다. 또한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등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가족들은 이러한 예방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정서적으로 지지해 주는 것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노인 우울증은 다른 연령대의 증상에 비해 흥미 상실, 과도한 죄책감, 초조 등의 멜랑콜리성 우울 증상이 더 흔하다 사진제공|고려대안산병원
●집중력, 기억력 저하 등 치매 유사 증상도
우울증 진단 기준은 노인이라고 해서 일반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울증은 매사에 흥미가 떨어지고, 무력감, 집중력 저하, 우울한 기분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이런 증상과 함께 불면이나 과수면 등 생리적 증상을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느낄 때 우울증으로 진단된다.
하지만 노인 우울증은 다른 연령대의 증상에 비해 흥미 상실, 과도한 죄책감, 초조 등의 멜랑콜리성 우울 증상이 더 흔하다. 의욕과 활력이 없이 늘어지는 심리상태와 건강염려증적 호소, 불면 등의 증상도 특징적이다. 무엇보다 노인 우울증일수록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가 두드러진다. 이런 이유로 인해 치매는 아닌데도 증상적으로는 치매처럼 보이는 가성치매가 나타난다.
자칫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해 가볍게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노인 우울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무기력과 만사 귀찮음 등의 증상이 나타나 건강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운동도 하지 않아 원래 가지고 있던 만성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관련 지표 역시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고려대안산병원 신철민 교수는 “우울증이 진단될 정도로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고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각종 건강 문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조기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울증 치료는 항우울제 등의 약물이 효과적이다. 요즘에는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질환 치료에 고령층도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임하는 편이다. 약은 적은 용량으로 시작해 천천히 증량한다. 신철민 교수는 “간혹 정신과 약물이 치매를 일으킨다는 우려로 거부감을 표현하는 환자도 있지만, 항우울제 등 정신과 약물이 치매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말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신철민 고려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사진제공|고려대안산병원
이와 더불어 금연 금주도 당연히 실천해야 한다. 또한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등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가족들은 이러한 예방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정서적으로 지지해 주는 것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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