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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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또 아쉽게 사이영상 2위에 머무른 잭 윌러(35,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번 해 첫 등판에서 힘찬 발걸음을 뗐다.

필라델피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 위치한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 2025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필라델피아 선발투수로 나선 윌러는 2이닝 동안 30개의 공(스트라이크 18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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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첫 사이영상을 노리는 윌러가 이번 해 첫 등판에서 완벽한 모습을 자랑한 것. 또 최고 구속은 벌써 96.8마일에 달했다.

이제 윌러는 오는 3월 28일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 필라델피아는 3월 28일에 워싱턴 내셔널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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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1년 차를 맞이할 윌러는 지난해 32경기에서 200이닝을 던지며, 16승 7패와 평균자책점 2.57 탈삼진 224개를 기록했다.

이는 커리어 하이인 지난 2021년 이후 최고의 성적. 하지만 투수 3관왕을 달성한 크리스 세일(36)에 조금씩 못 미쳤다. 이에 4년 만에 또 사이영상 2위.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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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윌러는 사이영상 수상과 관계 없이 필라델피아 이적 후 꾸준히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2023년에 기록한 평균자책점 3.61이 가장 좋지 않은 성적.

메이저리그에 수많은 악성 계약 선수와는 전혀 다른 모습. 이에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초 윌러에게 3년-1억 2600만 달러의 계약을 더 안겼다.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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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서는 나이임에도 여전히 강력한 구위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이에 윌러는 여전히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평가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