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X새만금개발청, 글로벌 홍보 전략 세미나 개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2월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문화재단 회의실에서 새만금개발청과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새만금개발청의 정책과 주요 사업을 조명하고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모색하며, 한국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을 역사와 문화는 물론 정책 분야로까지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세미나는 반크의 활동 발표와 새만금개발청의 소개 및 사업 발표로 시작된 후, 두 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반크 권소영 연구원은 ‘대한민국 홍보대사 양성 사업’, ‘국가 정책 플랫폼 울림’, ‘국가 정책 소통 플랫폼 열림’, 그리고 ‘주요 업무 협력 기관 및 추진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에는 반크 연구원들이 제안한 새만금청 글로벌 홍보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제안된 아이디어들은 새만금청 공무원들과의 피드백을 통해 더욱 구체화됐으며, 향후 홍보 활동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권소영 연구원은 반크의 ‘대한민국 홍보대사 양성 사업’에 대해 소개하며, 반크가 국가유산청,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청, 재외동포청 등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관들과 협력하여 한국의 청소년과 청년들을 디지털 외교관, 메타버스 외교관,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로 육성해왔음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반크는 21세기 한국을 ‘아시아의 중심’, ‘동북아의 관문’, 그리고 ‘전 세계와 꿈과 우정을 나누는 나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를 변화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했다.

권소영 연구원은 이어서 반크의 국가 정책 플랫폼 ‘울림’에 대해 소개했다. ‘울림’은 역사, 문화, 관광, 외교 분야에서 국민 개개인이 정책의 주체가 되어 의견을 제안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울림’은 정부 부처에 해당 분야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며, 제기된 주요 정책들은 국내 언론에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권소영 연구원은 이를 통해 ‘울림’이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넘어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오는 3월 오픈 예정인 반크의 국가 정책 소통 플랫폼 ‘열림’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열림’은 정부 부처의 역사, 문화, 관광, 외교 분야에 관한 정책, 콘텐츠, SNS 등을 공유하고, 국민이 직접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이다. 권소영 연구원은 “열림을 통해 국민은 정부의 정책 취지를 이해하고, 정부는 국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정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소영 연구원은 반크가 그동안 주요 업무 협력 기관들과 함께 추진한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반크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왔다. 또한, 콘텐츠 제작과 홍보 협력을 위해 정부 기관, 국회, 전문기관과 함께 글로벌 전략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 메가시티 추진단의 유지원 단장이 새만금개발청의 주요 사업과 정책을 소개하며 발표를 이어갔다. 유지원 단장은 새만금의 3대 허브를 소개하고, 그 중에서도 글로벌 식품허브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이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새만금개발청은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80가지 K-푸드의 날’을 지정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지원 단장은 또한 새만금 지역이 글로벌 식품허브로 자리잡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정책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반크와 함께 식량과 에너지 안보를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다루며, 새만금이 글로벌 식품허브로서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이를 통해 새만금이 한국의 식품 산업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어, 반크와 새만금개발청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홍보 아이디어들이 제안됐다.

권소영 연구원은 반크와 새만금청이 협력하여 전라북도 내 초중고교 및 대학교 교육기관과 함께 새만금 지역의 변화를 세계에 알릴 ‘글로벌 새만금 홍보대사’를 양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크는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한국 홍보대사를 육성하여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권소영 연구원은 “새만금 홍보대사를 양성함으로써 전라북도 청소년과 청년들이 자신의 고장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우수 활동자에게 새만금청에서 상장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한다면 높은 참여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혜승 청년연구원은 반크의 국가 정책 소통 플랫폼인 ‘열림’을 활용하여 새만금개발청의 정책과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국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성혜승 청년연구원은 “새만금개발청은 경제, 산업, 관광을 아우르는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글로벌 명품 새만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이러한 사업들이 주로 공식 홈페이지나 언론 보도에 의존하고 있어 국민과의 접근성이 부족하고 정보 확산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어 “‘열림’을 통해 15만 명의 한국 홍보대사들이 새만금개발청의 정책을 널리 알리게 되면, 그 결과로 정책에 대한 지지 여론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승현 청년연구원은 “반크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7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중 ‘식량, 에너지 주권 확립 캠페인’은 한국의 진정한 독립을 위해 식량과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립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청 또한 식량 안보와 에너지 사업 등 미래지향적인 이슈를 다루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반크가 전달하는 글로벌 식량 안보 메시지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양 기관이 정기적으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해 새만금청의 사업과 정책을 세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면, 이는 새만금청의 정책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이 미래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잡고, 지구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모습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세미나를 마치며,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반크와 새만금청은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깊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박 단장은 “대중문화에서 우리의 한류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K-정책까지 한류의 흐름 속에서 세계인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 과정에서 새만금청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며, 새만금청의 정책이 전 세계에 영감을 줄 수 있도록, 또한 80억 세계 인구와 함께할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홍보 활동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반크와 새만금개발청은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반크는 3월에 오픈 예정인 ‘열림’을 통해 새만금청과 함께 새만금청의 콘텐츠와 정책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반크는 ‘동북아의 관문’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새만금청과 협력하여 정책 분야에서 한류를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고, ‘K-정책 한류’를 구축해 나갈 비전을 가지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