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이선 알바노. 스포츠동아DB

DB 이선 알바노. 스포츠동아DB



원주 DB가 안방에서 창원 LG를 꺾었다.

DB는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LG와 홈경기에서 이선 알바노의 23점·4리바운드·4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67-63으로 이겼다. 이로써 6위 DB(19승22패)는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2승18패)와 간격을 3.5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2위 LG(25승16패)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24승16패)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DB는 1쿼터부터 오마리 스펠맨(12점·10리바운드), 강상재(7점·5리바운드), 정효근(18점·9리바운드)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화력을 앞세워 LG를 10-0으로 몰아붙였다. 초반부터 크게 뒤진 LG를 구한 이는 칼 타마요(34점·8리바운드)였다. 타마요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정인득(8점)까지 3점슛을 터트린 LG는 15-14로 역전한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DB는 2쿼터 들어 정효근과 알바노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다시 앞서나갔다. LG는 타마요의 계속된 공세로 득점을 쌓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야투 성공률은 급격하게 떨어져 공격 효율이 살아나지 못했다. 전성현(8점)과 정인득의 3점포로 어렵게 점수차를 좁히며 전반전을 끝냈다.

33-31로 3쿼터를 시작한 DB는 타마요 수비에 계속 어려움을 겪으면서 잠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주포 알바노가 3쿼터 들어 불을 뿜었다. 알바노는 3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0점을 터트렸다. 전반전 4득점에 그쳤던 스펠맨도 3쿼터에는 5점을 보태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는 4쿼터 들어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9점·10리바운드)의 화력을 앞세워 다시 추격에 나섰다. 타마요는 4쿼터에만 13점을 퍼부었다. 마레이까지 7점을 넣으며 폭발한 LG는 57-60까지 추격하며 DB를 강하게 압박했다.

결정적 순간 다시 알바노가 나섰다. 알바노는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62-59로 앞선 상황에서 장거리 3점슛을 터트렸다. 이후 자유투까지 2개를 모두 넣은 알바노는 4쿼터에만 7점을 뽑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