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 해리슨 단장의 경질을 요구하는 댈러스 매버릭스 팬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니코 해리슨 단장의 경질을 요구하는 댈러스 매버릭스 팬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프렌차이즈 스타 트레이드→성적 부진→티켓값 인상‘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파멸의 길로 가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각) 댈러스가 루카 돈치치 트레이드를 실시한 지 몇 주 만에 티켓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댈러스는 오는 2025-26시즌 홈구장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의 티켓 평균 가격을 8.61% 인상할 예정이다.

이 매체는 댈러스가 티켓 가격을 인상하는 이유로 “팀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티켓 가격 인상으로 얻는 수익을 구단에 투자하겠다는 것.

티켓 가격을 인상해 수익을 높인 뒤, 이를 구단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 하지만 댈러스 팬들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루카 돈치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루카 돈치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지난달 초 NBA를 발칵 뒤집어 놓은 돈치치 트레이드 때문이다. 댈러스는 지난달 2일 LA 레이커스, 유타 재즈와 삼각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가장 큰 이동은 돈치치가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것. 댈러스는 그 대가로 앤서니 데이비스와 1라운드 지명권을 가져갔다.

루카 돈치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루카 돈치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댈러스 팬들은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의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5연속 퍼스트팀의 프렌차이즈 스타를 트레이드한 대가로는 너무 적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해리슨 단장은 돈치치를 트레이드한 이유로 부상 이력을 들며, “5년 이내에 몰락할 것”이라는 저주를 퍼붓기도 했다.

니코 해리슨 단장의 경질을 요구하는 댈러스 매버릭스 팬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니코 해리슨 단장의 경질을 요구하는 댈러스 매버릭스 팬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댈러스가 돈치치를 트레이드하며 내세운 기조는 ’윈나우‘ 하지만 댈러스는 돈치치 트레이드 후 6승 6패 승률 0.500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데이비스는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뒤, 아직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당장 이기지 못하는 윈나우를 한 셈이다.

니코 해리슨 단장의 경질을 요구하는 댈러스 매버릭스 팬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니코 해리슨 단장의 경질을 요구하는 댈러스 매버릭스 팬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러한 상황에서 티켓 가격 인상이 발표된 것. 댈러스 팬들이 분노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댈러스는 점점 수세에 몰리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