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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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과 김시우가 나란히 공동 17위에 자리하며 시즌 첫 톱10 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병훈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로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290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언더파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4오버파 공동 45위로 출발했던 안병훈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24위로 예선을 통과한 뒤 셋째 날 경기에서도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 순위를 7계단 끌어올리는 뚝심을 발휘했다. 올 시즌 6차례 대회에 나선 그는 3차례 컷 탈락했고, 시즌 최고 성적은 AT&T 페블비치 프로암의에서 거둔 공동 22위다.

똑같은 공동 17위지만 김시우로선 아쉬움이 남았다. 공동 11위로 본선에 오른 김시우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전날보다 순위가 6계단 밀렸다. 올 시즌 7개 대회에 나서 5번 컷을 통과한 김시우는 AT&T 페블비츠 프로암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12위)을 기록했다.

임성재는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고 합계 1오버파를 적어내 전날보다 15계단 미끄러진 공동 27위로 내려앉았다. 김주형은 컷 탈락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5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한 가운데 러셀 헨리(미국)가 2타 차 2위에 랭크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각각 합계 3언더파 공동 10위, 2언더파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