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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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절실함이 성적으로 나타난 것일까. 김혜성(26, LA 다저스)이 교체 출전해 2타점 적시타와 볼넷으로 멀티출루를 만들었다.

LA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멀백 랜치에서 어슬레틱스와 2025 시범경기를 가졌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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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혜성은 6회 수비를 앞두고 무키 베츠를 대신해 유격수 자리에 나섰다. 이후 김혜성은 팀이 3-7로 뒤진 7회 첫 타석을 맞았다.

김혜성은 2사 만루 찬스에서 미첼 오타네즈의 97.1마일(약 156.3km)의 몸쪽 높은 강속구를 받아쳤다. 이는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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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았으나, 몸쪽 높은 강속구를 정타로 연결한 것. 그동안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김혜성에게 시원한 안타가 나온 것이다.

이어 김혜성은 5-7로 뒤진 9회 2시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서 첸 주앙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적시타에 이은 볼넷으로 멀티출루를 달성한 것이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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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혜성은 이날까지 13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타율 0.192와 출루율 0.300 OPS 0.608 등을 기록했다. 드디어 출루율이 3할에 올라섰다.

멀티타점은 미국 진출 이후 처음이며, 멀티출루는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다. 또 미국 진출 후 3번째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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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LA 다저스는 오는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치른 뒤, 2025 도쿄시리즈를 맞이한다.

즉 도쿄시리즈 이전에는 시범경기가 2차례만 남은 것. 김혜성이 남은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승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