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터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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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오는 2025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까지 평가되고 있는 카일 터커(28, 시카고 컵스)가 마침내 짜릿한 손맛을 봤다.

시카고 컵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위치한 슬론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5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시카고 컵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터커는 팀이 3-1로 앞선 3회 랜던 룹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카일 터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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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한가운데로 오는 공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이번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연결한 것.

이로써 터커는 이번 9번의 시범경기 만에 첫 안타이자 홈런을 기록했다. 터커는 이전 경기까지 19타수 무안타 삼진 7개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카일 터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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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터커는 이날까지 시범경기 타율 0.048, 출루율 0.222 OPS 0.412 등을 기록했다. 홈런으로 타격감을 잡은 것으로 볼 때 성적은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8년 차를 맞이할 터커는 오는 2025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초대형 외야수. FA 랭킹 2위로 평가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초대형 예비 FA 터커를 잡는 것을 사실상 포기하며,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했다.

카일 터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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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터커는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단 이는 파울 타구에 정강이를 맞았기 때문. 이에 2025시즌 출전과는 관계없다.

터커는 지난해 부상이 없을 때 매우 좋은 성적을 냈다. 78경기에서 타율 0.289와 23홈런 49타점 56득점 80안타, 출루율 0.408 OPS 0.993 등으로 펄펄 날았다.

카일 터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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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동기 부여가 확실한 예비 FA 신분. 이에 터커는 오는 2025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MVP 후보로까지 불리는 것이다.

마침내 시카고 컵스 이적 후 짜릿한 손맛을 본 터커. 앞으로 계속되는 시범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2025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