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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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2023년의 한을 풀려는 것일까.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이 오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려 하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트라웃이 2026 WBC에 미국 야구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라웃은 지난 2023년 제5회 WBC에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해 결승까지 올랐다. 하지만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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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트라웃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9회 마지막 타자로 나섰으나, 오타니 쇼헤이의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단 트라웃은 마지막 삼진으로 고개를 숙이기는 했으나, 7경기에서 타율 0.296와 1홈런 7타점, 출루율 0.406 OPS 0.962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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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트라웃은 오는 2026년 3월에 열리는 제6회 대회를 조준하고 있다. 자신의 2번째 WBC 출전을 계획 중인 것이다.

미국은 본선 1라운드에서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예선 통과팀과 본선 2라운드 진출을 놓고 다툰다. 아직 예선 통과팀은 결정되지 않았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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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트라웃의 2026 WBC 출전에는 큰 장애물이 있다. 이제 인저리 프론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나빠진 몸 상태. 건강해야 경기에도 나설 수 있다.

트라웃은 지난해 단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제5회 WBC가 열린 2023년에도 단 82경기를 소화했다. 봄부터 실전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WBC는 몸 관리에 악재.

연평균 3711만 달러를 받는 트라웃이 WBC에 출전한다는 것은 LA 에인절스가 받아들일지도 의문이다. 큰돈을 주는 구단에서의 활약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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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2026 WBC 출전 계획을 밝힌 트라웃이 오는 2025시즌에 규정 타석을 채우며, 인저리 프론에서 벗어나 다시 미국 야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