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번아웃 고백 “몸이 못 버텨, 계속 아프고 면역력도 약화” (요정재형)

블랙핑크 제니가 번아웃을 고백했다.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지난 7일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Ruby’(루비)로 돌아온 제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요정재형’ 촬영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제니. 그는 3주에 걸쳐 런던, 파리, 미국 일정을 연이어 소화했다고 밝히며 “몸에 번아웃이 온 것 같다. 그때부터 비타민, 영양제 잘 챙겨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워낙 해외 활동을 활발히 하다 보니 지난해에도 한국에 체류한 기간이 3개월 정도라고. 이에 정재형은 “승무원분들보다 비행시간이 더 길 것 같다. 비행기가 집 아니냐”며 제니의 건강을 걱정했다.

제니는 “시차가 없어지더라. 일이 끝나면 자는 시간이고 다음날 스케줄이 있으면 일어나는 것”이라며 “국가가 바뀌면서 소화하니까 몸이 못 버티더라. 이번에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이전에 블랙핑크를 하면서 더 해 봤으니까 하고는 있다. 블랙핑크 활동할 때는 말도 안 되게 바빴던 적이 많았다”면서 “보통 사람이면 일주일 치만 나와도 ‘이것만 해도 충분하다’고 해야 하는데 나는 해봤으니까. 첫 앨범이니까 하고 싶은 마음에 소화는 하고 있는데 건강하진 않다”고 고백했다.

제니는 “제니처럼 살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아닐걸? 진짜 아닐걸?”이라고 시원하게 받아쳤다. 그는 “나도 이번 생만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감수해야할 게 많다. 다행히 잘 소화는 하고 있다만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15살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21살에 블랙핑크 멤버로 데뷔한 제니. 그는 “나에 대해서도 모르는 시기에 일찍이 사회에 나오다 보니까 어떤 게 괜찮고 싫고 좋은지 모르는 상태로 일을 하다 보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다 코로나19 시기 스스로를 돌아보고 돌보는 시간을 가졌고 재활 과정에서 콜드 플런지(냉수욕)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니는 계속 아프고 면역력도 약한 상태였다면서 “콜드 플런지를 통해 고통을 이겨내고 나오면 새로워지는 느낌이다. 머리도 맑아지고 잠도 잘 오더라. 신경을 싹 깨우고 나면 원 상태로 돌아오는 느낌”이라고 강력 추천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