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홍현빈이 11일 시범경기 대구 두산전에 출전했다. 수비와 주루에 특화된 그가 삼성의 외야 깊이를 한층 더 향상할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다시 1군 무대에 도전하는 외야수 홍현빈(28)은 올해 4차례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2경기에는 선발로도 나섰다. 또 11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선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시범경기 타격 성적은 7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이다. 볼넷도 4개를 얻었다. 새 둥지에서 기분 좋은 출발이다.
홍현빈은 지난해까지 KT 위즈에서 1, 2군을 오갔다. 수비와 주루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 KT의 외야 뎁스가 강한 편은 아니지만, 주전은 확고했다. 경쟁을 뚫고 한 자리를 따내기가 절대 만만치 않았다. 결국 지난 시즌 후 방출됐다.
다행히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삼성이 곧바로 러브콜을 보냈다. 삼성 또한 외야 뎁스가 좋다. 주전이 확고하다. 김지찬이 지난해 주전 중견수 자리를 차지했다. 우익수는 주장 구자욱의 몫이다. 거포형 우타자 이성규와 김헌곤도 버티고 있다. 김성윤, 김현준 등의 기대주들이 자리가 없어 밀려날 정도다. 윤정빈 등 백업층도 갖춰져 있다.
그러나 홍현빈은 삼성 외야 자원들이 갖고 있지 않은 능력을 갖췄다. 도루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발이 빠르고 주루에 능하다. 삼성에 부족한 대주자 요원으로는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1군 엔트리의 한 자리를 차지할 만한 능력을 보유한 것이다.
시범경기 페이스는 괜찮지만, 홍현빈이 당장 주전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진 않다. 현재로선 개막 엔트리 합류도 보장할 수 없다. 그러나 KT 시절과 달리 타석에서 꾸준히 공헌도를 높인다면, 개막 엔트리의 한 자리를 놓고 삼성 코칭스태프가 고민하게 만들 수도 있다.
방출은 분명 큰 시련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어 성공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홍현빈이 또 한 편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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