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민생회복지원금 첫 지급···“뜨거운 관심”

오는 6월 말까지 사용 권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유도

공영민 고흥군수가 지난 11일 금산면 상하촌 마을을 방문해 현장 지급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에게 오는 6월까지 상품권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고흥군

전남 고흥군이 지난 11일,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 군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1인당 30만 원을 고흥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이번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군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신청 기간은 3월 11일부터 4월 11일까지 5주간임에도 불구하고, 신청 첫날인 11일 하루 만에 지급 대상자 60,312명 중 25%에 해당하는 15,135명에게 총 45억 원이 지급됐다.

이는 군민 모두가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마을 방문 현장 지급 방식을 통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결과로, 지급률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공영민 군수는 지원금 신청 첫날인 지난 11일, 금산면 상하촌 마을을 방문해 군민 편의를 위한 마을 방문 현장 지급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 직원을 격려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급적 6월 말까지 상품권을 사용해 달라고 군민들에게 당부했다.

지원금을 받은 한 주민은 “사회가 혼란스럽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산 절감을 통해 통 큰 결단을 내려준 고흥군에 감사하다”며, “1인당 30만 원의 지원금은 가정생활에 단비 같은 금액으로, 온 가족이 함께 외식도 하고 농사에 필요한 비료 등 농자재를 구매하는 데 알차게 쓸 예정이다”며 즐거워했다.

또 다른 주민은 “우리 마을 현장 지급일이 13일인데, 공무원들이 마을에 출장까지 와서 지급을 해준다니 너무 고맙다. 기다리는 것도 즐거움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은 정책 수당으로 마트, 주유소, 전통시장 등 지역 내 가맹점 2,524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경기회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마련된 만큼 침체된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군민 편의를 위한 마을방문 현장 지급 마지막 날인 3월 14일까지 최대 80% 이상 지급할 계획이다. 마을 방문 시 지급받지 못한 군민들은 3월 17일부터 4월 11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하면 신청과 동시에 지급받을 수 있다”며, “대상자라면 한 분도 빠짐없이 신청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흥｜이세영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이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