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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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는 저스틴 벌랜더(4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착실하게 2025시즌 개막에 대비하고 있다. 투구 이닝을 벌써 5이닝까지 늘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 위치한 스콧데일 스타디움에서 어슬레틱스와 2025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로 나선 벌랜더는 최고 96마일(약 154.5km)의 강속구를 앞세워 5이닝 4피안타 1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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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4회 첫 타자 잭 겔로프에게 1점 홈런을 맞았으나, 5회에는 무사 1, 2루 위기에서 벗어나는 등 노련미를 보여줬다.

이에 벌랜더는 3차례 시범경기에서 11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또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잡은 삼진은 무려 9개다.

이는 벌랜더의 2025시즌 준비가 매우 원활하게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미 투구 이닝을 5이닝까지 늘렸을 뿐 아니라, 96마일 강속구까지 던졌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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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벌랜더는 샌프란시스코와 1년-1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좀처럼 새 계약을 따내지 못하던 벌랜더에게 기회를 준 것.

오는 2025시즌은 벌랜더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미 명예의 전당 입회를 사실상 확정 지은 벌랜더가 구겨진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해이기 때문.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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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는 지난해 17경기에서 90 1/3이닝을 던지며, 5승 6패와 평균자책점 5.48 탈삼진 74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1년 사이에 평균자책점이 2.26이나 상승했다.

이에 2025시즌 3500만 달러 옵션이 결국 실행되지 못했다. 벌랜더가 옵션 실행 기준인 140이닝을 던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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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는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3415 2/3이닝과 3416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에 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하면, 3500-3500 달성에도 성공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