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세계 경마의 새로운 중심지,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

관객 수용 규모가 6만 명이 넘는 매머드 경마장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메이단 경마장 사진출처｜Meydan Racecourse

한국 시간으로 2일 새벽 열린 ‘알 막툼 클래식’(G2, 2000m, Dirt)에서 3위를 한 글로벌히트가 14일 새벽 귀국했다. 이번 경주 전에 알 막툼 챌린지에도 출전한 글로벌히트는 당초 ‘2025 두바이 월드컵’ 결승 진출을 목표로 했으나, 아쉽게도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글로벌히트가 목표로 했던 ‘2025 두바이 월드컵’은 4월 5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Meydan Racecourse)에서 열린다. 두바이 월드컵의 인기가 커지면서 세계 경마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 메이단 경마장에 대해 알아보았다.

메이단 경기장은 2010년 3월 개장했다. 메이단 경마장은 아랍에미리트 부총리이자 두바이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비전 프로젝트를 통해 건립됐다. 6만 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경마장으로 세계 최초의 5성급 트랙사이드 호텔인 ‘메이단 호텔’을 포함해 레스토랑, 경마 박물관, 기업용 스위트룸으로 이루어진 ‘메이단 그랜드스탠드’가 있다.
현재 메이단 경마장은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윈터 레이싱 챌린지,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 두바이 월드컵 등이 열린다.
이중 두바이 월드컵은 총 상금이 1200만 달러(약 172억 원)로 상금 규모에서 세계 최상위급이다. 메이단 경마장은 국제 경마 대회 뿐만 아니라 콘서트,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도박을 금지하는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의해 메이단 경마장에서의 베팅은 금지되어 있다. 경주 베팅 금지로 인해 경마 수익이 발생하기 어렵지만 모하메드 국왕을 비롯한 왕족이나 에미레이츠 항공 등 다양한 스폰서들이 적극적으로 상금을 후원해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로 인해 두바이 월드컵을 관전하는 팬들도 베팅 결과에 신경쓸 필요 없이 온전히 경기만 집중하며 어느 경주마가 우승을 할지 주목하는 응원 문화가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