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591.5㎢ 전역 디지털트윈 구축… 도시 관리 혁신

용인특례시는 3차원 디지털트윈 데이터 셋을 시 전역으로 확대 구축했다. 사진제공|용인시청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해 기흥구와 수지구의 경부·영동고속도로 일원에 시범적으로 구축했던 ‘3차원 디지털트윈 데이터 셋’을 시 전역(591.5㎢)으로 확대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를 제외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시 전역에 3차원 디지털트윈 데이터 셋을 구축한 것은 용인시가 최초다.
시는 2023년 국토교통부의 ‘디지털트윈 국토 시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기흥구와 수지구의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일원 약 37.4㎢에 디지털트윈 기반 3차원 데이터 셋을 구축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공간을 가상 세계에 구현해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국토정보 부문에서는 도시의 현재 모습을 가상으로 구현해 모니터링, 진단, 예측 및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데 활용된다. 미국, 싱가포르, 영국 등에서는 이미 이 기술을 도시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는 이번 3차원 디지털트윈 데이터 셋 구축을 통해 ▲다방향 항공 경사 카메라와 항공 레이저 센서 촬영 데이터 ▲3차원 건물 모델 제작 ▲수치표고모델 제작 ▲실감 정사 영상 제작 등 대규모 공간 데이터를 확보했다.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는 공간정보품질관리원의 공공측량 성과 심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적합 판정을 받았다. 올해 2월부터는 ‘용인 행정 디지털트윈 플랫폼’에 적용해 국공유지, 육교, 교량 등 각종 시설 관리에 활용 중이다.
향후 시는 도시계획 심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가시권·조망권 분석과 입체 조감도 기능을 구현하고,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침수 상황 예측 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2024 디지털트윈 소사이어티 컨퍼런스’에서 용인특례시의 디지털트윈 활용 행정 역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시 전역에 구축된 3차원 디지털트윈 데이터 셋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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