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의 마지막 유혹…10주년 ‘그랜드 피날레’ 온다

입력 2025-03-21 14: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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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개막…‘팬텀’의 현재 버전을 볼 마지막 기회
연출·무대·배우 삼박자 완성…역대급 시즌 예고
“속도감·감동 두 배로”…엄홍현 프로듀서 각오 밝혀
뮤지컬 ‘팬텀’이 10주년을 맞아 ‘그랜드 피날레’ 시즌으로 돌아온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21일 ‘팬텀’ 10주년 기념 영상을 공개하며, 오는 5월 31일부터 8월 1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질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고 예고했다.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고전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초연 이래 국내 창작뮤지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화려한 3층 구조의 오페라하우스 세트, 입체감 넘치는 연출, 발레 파드되(2인무)를 활용한 팬텀의 서사 표현 등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며 2015·2016년 연속 티켓 판매 1위, 제11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시즌은 4년 만의 귀환이자 다섯 번째 무대. 특히 현재의 무대 버전으로는 마지막 공연이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객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MK는 자사 대표작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엘리자벳’ 등의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무대 개편을 진행해왔고, ‘팬텀’ 또한 세트와 의상 등 전면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는 “10주년 공연을 위해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을 비롯한 창작진과 함께 작품을 꾸준히 다듬어왔다. 이번 시즌에는 공연 시간을 줄여 더욱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밀도 있는 장면으로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맞춰 무대 디테일도 보완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역시 ‘팬텀’을 연기할 배우들이다. 매 시즌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팬텀 역에 도전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역대급 캐스팅이 기대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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