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 경기도의원, 김동연 지사 1인 시위 ‘대규모 정치 쇼’ 맹비난

입력 2025-03-25 22: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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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호 의원, 1인 시위 맹비난… “정치 쇼이자 선거 캠페인”
●김세의‧호국단, 김동연 지사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인 시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현장 모습). 사진제공|고준호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인 시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현장 모습). 사진제공|고준호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인 시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고 의원은 지난 25일, 김 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벌이고 있는 1인 시위를 두고 “출퇴근·점심시간을 활용한 1인 시위가 실상은 공무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한 대규모 정치 쇼이자 철저히 계산된 선거 캠페인”이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이른바 ‘혼자 하는 시위’라는 말이 얼마나 허구인지 현장을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며, “1시간 전부터 인력이 배치되고, 김 지사의 동선과 위치가 사전 조율되며, 경찰·수행인력·촬영 장비까지 동원되는 장면은 다름 아닌 ‘황제 1인 시위’다. 명분은 검소하지만 실제는 완벽히 연출된 정치 연극”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인 시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현장 모습). 사진제공|고준호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인 시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현장 모습). 사진제공|고준호 경기도의원


이어 그는 “김 지사가 ‘출퇴근 시간에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시위’라고 주장하며 도정 공백을 가리는 것은 새빨간 거짓”이라며, “행정력과 예산이 조직적으로 투입됐다면 이는 명백한 권한 남용이자 세금 낭비이며, 공직사회를 정치도구로 전락시킨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점심시간에 시장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쇼를 하는 것이 정말 도민을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라며, “이는 김 지사의 개인적 정치적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전형적인 선거 캠페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인 시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현장 모습). 사진제공|고준호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인 시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현장 모습). 사진제공|고준호 경기도의원


고 의원은 “공무원 인력, 차량 지원, 일정 관리, 예산 집행 등 구체적인 자료를 이미 집행부에 공식 요청한 상태”라며, “이런 식의 정치 행위가 반복된다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도 명백히 검토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현장을 목격한 도민들도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시민은 “처음엔 드라마 촬영이라도 하는 줄 알았다. 카메라, 경찰, 관계자들까지 모여 있어 깜짝 놀랐다”며, “혼자 조용히 서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완전히 기획된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고 의원은 “혼자 하는 척, 검소한 척, 도정과 무관한 척하는 이 시위는 결국 김동연 지사의 대권 노림수를 위한 ‘정치 기획물’일 뿐”이라며, “경기도정은 한 사람의 야망을 위한 무대가 아니다. 도민의 혈세와 공직사회를 동원한 정치쇼의 전모를 반드시 밝혀내고, 필요한 법적 책임까지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상종자유대한호국단 단장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경찰청‧서울중앙지검에서 각종 법규를 위반한 이들을 고발하는 제356차 국민공익고발을 진행했다(자유대한호국단). 자유대한호국단

오상종자유대한호국단 단장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경찰청‧서울중앙지검에서 각종 법규를 위반한 이들을 고발하는 제356차 국민공익고발을 진행했다(자유대한호국단). 자유대한호국단


한편,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단장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30분 서울경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서 각종 법규를 위반한 이들을 고발하는 제356차 국민공익고발을 진행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김 지사는 지난 10일 안국동에서 열린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을 파면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이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이후 다른 탄핵 찬성 집회에도 참석하고 관련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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