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시장의 강자,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안전성·효율성 모두 잡았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사진제공 ｜르노코리아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3년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처음으로 경유차를 앞질렀다. 2024년에는 전체 승용차 판매의 25%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 주류로 떠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서도 지난 1월 수입차 등록대수 1만5229대 중 1만1551대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무려 75.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 차량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제공하는 대안으로 부상했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사진제공 ｜르노코리아

●전기차 주춤한 틈새를 파고든 하이브리드
최근 전기차 시장은 일명 ‘캐즘(chasm)’ 현상을 겪고 있다. 충전 인프라 부족, 화재 사고에 대한 우려 등으로 소비자들의 전기차 전환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주행 환경과 유지 비용 측면에서 유리한 하이브리드 차량이 다시금 각광을 받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이런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겨냥했다. 도심 주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며,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40%의 연료 절감 효과를 보였다. 내부 시험 기준으로 1회 주유 시 서울-부산 왕복이 가능할 정도의 효율성을 입증한 것이다.

●수냉식 열관리 시스템·IP68 등급으로 안전성 강화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에 차세대 배터리 안정 기술을 대거 도입했다. 각형(Prismatic) 배터리 셀을 사용해 외부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국내 동급 하이브리드 차량 중 유일하게 ‘수냉식 열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온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이 수냉식 기술은 일반적으로 전기차에서 사용하는 고급 냉각 기술로,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사례는 드물다. 여기에 IP68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까지 더해져 비나 먼지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배터리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용량 자체가 일반 전기차 대비 작고(1~2kWh 수준), 충전도 회생제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발열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니켈 함량 또한 낮아 열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점도 소비자 신뢰를 이끈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사진제공 ｜르노코리아

●국내 SUV 시장서 ‘올해의 차’ 3관왕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이러한 안전성과 효율성, 강력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 모두 ‘올해의 SUV’로 선정됐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중앙일보 올해의 차(J-COTY) 등에서 수상하며 소비자와 전문가 양측의 높은 평가를 동시에 받았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세화와 함께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E-Tech’가 패밀리 SUV 시장을 넘어 브랜드의 핵심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