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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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웃긴 미친 영화’로 호평 받은 하정우 연출 영화 ‘로비’가 개봉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안착, ‘승부’와 함께 올봄 극장가 한국 영화 흥행 쌍끌이를 시작한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일 개봉한 ‘로비’가 이병헌 주연 ‘승부’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안착, 동시기 개봉작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로 흥행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에 ‘로비’는 ‘승부’와 함께 각기 다른 매력으로 올봄 극장가 한국 영화의 봄을 앞당길 전망이다. 

특히 ‘로비’는 비수기 극장가에서 폭발적인 관객 호평을 얻으며 새로운 하정우 코미디 장르에 대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실관람객들의 추천 행렬도 온라인을 뒤덮고 있다. 관객들은 영화 만큼 창의적인 리뷰를 남기며 입소문에 힘을 실고 있다.

이러한 호평들에 힘입어 무대인사 역시 ‘맛집’으로 호평받고 있는 가운데, ‘작명소’ 컨셉의 어디서도 본 적 없던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주연 배우들이 대거 참석한 무대인사에서는 배우들 모두 맨 앞열부터 뒷열까지 찾아가는 팬서비스를 진행했다. 2주차 주말 무대인사까지 티키타카 넘치는 호흡으로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