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희진 감독과 정관장 선수들이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프 2차전 도중 작전타임을 갖고 경기를 복기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분위기가 한 쪽으로 크게 기울어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결정한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정상에서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구도가 유력해졌다.
마지막 대항마로 나선 정관장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챔프 1·2차전을 모두 패했다. 흥국생명이 1승만 추가하면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의 4번째 통합 우승, 통산 5번째 챔프전 정상 등극에 성공한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릴 여자부 챔프 3차전이 끝난 뒤 우승 세리머니가 진행될 수 있다고 보고 행사를 준비 중이다. 트로피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 물품들이 대전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정관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2011~2012시즌 이후 13년 만의 대관식을 꿈꾸는 정관장은 안방에서 무너지는 시나리오는 생각하지 않는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는 의지다.
정관장은 역경을 뚫고 어렵게 챔프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초반 4위권에 머물던 정관장은 3~4라운드를 기점으로 리그 선두까지 치고 올랐으나 5라운드 후반부부터 주전 멤버들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해 3위로 마감해야 했다. 외국인 주포 부키리치에 이어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박은진이 나란히 왼쪽 발목을 다쳐 정규리그 6라운드를 건너 뛰었다.
봄배구에서도 어려움이 따랐다. 핵심 세터 염혜선이 무릎 통증으로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2차전을 결장했고, 주전 리베로 노란은 허리 부상으로 흥국생명과 챔프 1차전을 쉬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정규리그 6라운드부터 100%의 전력을 활용할 수 없었고, 항상 플랜B·C를 마련해 둬야 했다.
흐름이 흥국생명으로 넘어간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정관장은 반전을 믿는다. 지난달 31일 챔프 1차전(0-3 패)보다는 2일 챔프 2차전(2-3 패)에서 경기력이 좀 더 나았다. 개인범실 33개, 팀범실 2개가 아쉽고, 적은 블로킹(7회)이 쓰라리지만 1·2세트를 먼저 얻으며 희망을 찾았다.
정관장은 2년 전을 떠올린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와 챔프 1·2차전을 싹쓸이했지만 3~5차전을 내리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V리그 첫 ‘리버스 스윕’ 우승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 3위로 PO를 거쳐 챔프전 정상에 섰다. 고 감독은 “투혼으로 싸워주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후회없이 뛰고 있다. 허무하게 챔프전을 끝내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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