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담당 이채민, “외적인 부분도 신경 많이 써”

이재민이 훈훈한 외모를 내세워 봄철 안방극장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그는 11일 첫 방송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에서 주연 황재열 역을 맡고 드라마를 끌어나간다.

드라마는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물이다. 누적 조회수 1억7000만 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극중 이채민은 동기와 선후배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는 시각디자인과 대표 황재열 역을 맡았다.

이채민은 3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기분 좋은 설렘과 좋은 긴장감이 있는 드라마라 외적인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내면적으로도 츤데레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라 그런 눈빛과 행동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채민은 여주인공으로 나선 노정의와는 ‘하이라키’ 이후 두 번째 호흡이다. 극중 노정의는 바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반희진 역을 맡았다.

이채민은 “‘하이라키’ 때와는 캐릭터 성격이 정반대였다. 이미 한번 호흡을 맞췄던 배우라, 편하게 의사소통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하이라키’에서는 사건에 초점을 맞춰서 풀어나갔던 것과 달리 이번엔 로맨스가 많아 설레는 부분이 많더라.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장면들을 만들어갈까 얘기도 나누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들이 모두 나이가 비슷한 또래였다”라며 “소통하는데 막힘이 없고, 장난도 많이 치고, 정말 밝고 모든 장면이 사랑으로 가득하다. 그런 모습이 현장에서 묻어나왔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