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농기계사, 경북 산불 피해지역 농기계 79대 지원

국내 주요 농기계 제조사 LS엠트론이 경북 산불 피해지역에 농기계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국내 주요 농기계 제조사들이 경상북도 산불 피해지역의 농업 재개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대동, TYM, LS엠트론, 아세아텍 등 국내 4대 농기계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및 경상북도와 협력해 피해지역에 트랙터 및 관리기 등 총 79대의 농기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은 지난 4일 의성군 농기계임대사업소에 트랙터 10대를 공급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오는 7일까지 안동시 등 피해 시군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농기계는 대동, TYM, LS엠트론에서 트랙터 29대를, 아세아텍에서 관리기 50대를 제공한다.

경북 북부지역에서 지난달 22일 대형 산불이 발생해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에서 트랙터 283대, 관리기 2195대, 경운기 646대 등 총 6745대의 농기계가 소실됐다.

이에 경북도는 피해 지역의 신속한 영농 재개를 위해 도내 16개 시군의 협력을 받아 품앗이 임대 농기계 104대를 긴급 투입하고,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한 3040대의 장비를 피해 농가에 우선 임대하며 사용료도 전액 면제한다.

아울러 긴급 예산 38억 원을 편성해 시군이 자율적으로 필요한 농기계를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농식품부에 추가로 148억 원의 국비 지원도 건의해 농기계 확충을 추진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피해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영농 재개를 위해 힘을 보태주신 모든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도는 앞으로도 피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