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음 민원 해결 ‘총력’… 방음벽 설치로 쾌적한 환경 조성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민선 8기 주요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천안아산역 주변 방음벽 설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천안아산역을 통과하는 철도 소음으로 인해 오랫동안 고통과 불편을 겪어온 지역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철도공단이 지난달 중순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천안시 펜타포트 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 272명이 철도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방음터널 설치를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민선 8기 충남도지사 역점 사업으로 선정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왔다.

사업 초기 소음 측정 결과가 법적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충남도는 민관협의체 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국비 반영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해결책을 모색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에 소음 민원 분쟁 조정 방안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끈질긴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충남도는 국민권익위원회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소음 측정 방식을 조정해 재측정한 결과, 천안아산역 인근 4개 아파트 단지 모두에서 소음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지난해 본예산을 활용해 방음벽 설계비를 확보했다. 이후 충남도, 지방의회,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방음벽 설치 추진 상황을 공유하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해당 구간에 대한 방음벽 설치를 국가철도공단 중기 계획에 반영하도록 변경하는 결실을 맺었다.

이러한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국가철도공단은 지난달 드디어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2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한 후 내년 중으로 본격적인 방음벽 설치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오랫동안 철도 소음으로 인해 불편을 겪어온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때까지 국가철도공단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