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 연결 강조한 ‘바이오필릭’ 인테리어 인기
갤러리 같은 ‘내 집’ 위한 ‘미술 작품’도 소개
그리밋. (사진제공=신세계 센텀시티)

그리밋. (사진제공=신세계 센텀시티)


집 단장이 활발해지는 봄철을 맞아 실내 분위기를 보다 산뜻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집꾸(집 꾸미기)’ 아이템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실내 공간에 자연적인 소재를 배치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바이오필릭(Biophilic)’ 디자인과 미술품 등이 주목받는 가운데, 신세계 센텀시티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인테리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집에 담은 ‘자연’으로 정서적 안정 추구

실제로 지난 3월 한 달간 바이오필릭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신장해 평균 신장률 20%를 두 배가량 웃돌았다. 이는 점점 더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현대인에게 일상의 공간에 자연적인 소품 하나만 놓아도 정서적인 안정을 부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홈 인테리어숍 피숀이 소개하는 플랜테리어 전문 브랜드 ‘그리밋’은 살아있는 식물의 질감과 색감 수형까지도 완벽하게 구현해 변치 않는 싱그러움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조화 ‘리얼 플랜트(real plant)’를 판매한다. 장수와 건강의 의미를 담은 미니 소나무 ‘해송’과 이국적이면서도 대중적인 덩굴식물 몬스테라(이상 4만 9000원), 특유의 은빛 잎이 감성을 더하는 블루스타펀(6만 7000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식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각양각색의 화병도 선보인다.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포커시스의 핸드메이드 글라스 브랜드 ‘LSA’는 전통 폴란드 의상과 장식에서 영감을 받아 생동감 넘치는 색상의 줄무늬로 장식한 포크 카라페(18만 2000원)와 원통형 유리가 교차되며 쌓아올린 기하학적 디자인의 티어(24만 3000원), 좁은 입구로 과도한 물빠짐을 방지해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에포크(12만 8000원) 등 화병 시리즈를 선보인다.

또한, 라이프스타일숍 모던하우스는 집들이용 선물로 추천하는 ‘행운의 식물’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스투키(2만 9900원)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실내 공기를 맑게 하는 금전수(2만 9900원), 암모니아 등 독소 정화 효과가 있는 녹보수(1만 5900원) 등 7종을 소개하고 있다.

◆여유 있는 중장년층 ‘갤러리 같은 집’ 원해

아울러 지난달 백화점 인테리어 브랜드 매출 중에서는 50~60대 매출이 전년 대비 70% 증가하며 중장년층 고객의 신장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품용 미술 작품을 판매하는 ‘프린트 베이커리(print bakery)’의 해당 연령층 매출 신장률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한정판 에디션, 원화 작품, 아트 상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 특성상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에 형성돼 있어 경제적인 여유를 갖춘 중장년층이 집을 보다 품격 있고 아름답게 꾸미고 싶은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프린트 베이커리는 오는 11일까지 국내 신진 작가 3인의 전시 ‘1상 2상’을 개최하고 다채로운 색감과 질감으로 일상의 여유와 편안함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전시·판매한다.

이외에도 집 꾸미기에 빼놓을 수 없는 인테리어 자재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토탈 하우징 전시장 ‘LX지인’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창호, 주방 또는 주방, 바닥, 벽장재 패키지 구매 시 최대 150만원까지 상품권을 증정하는 ‘봄의 지인’ 행사를 개최하며 6월 30일까지는 전월세 임차인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공하는 패키지를 특별 혜택가에 선보인다.

신세계 센텀시티 마동수 생활팀장은 “개인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집을 디자인하려는 ‘인테리어 DIY(Do It Yourself)’ 수요가 늘고 있어, 집안 분위기를 단번에 바꿀 수 있는 맞춤형 집꾸 상품들을 준비했다”고 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