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송림공원, 습식․건식․질퍽길 640m
해운대 바다 황톳길… 건강․힐링 명소 각광 기대
“해운대해수욕장에 새로운 건강․힐링 명소 탄생”
부산 해운대구가 지난 4일 오후 4시 ‘해운대 바다 황톳길’ 준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김성수 구청장(왼쪽 두 번째)이 황톳길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 해운대구)

부산 해운대구가 지난 4일 오후 4시 ‘해운대 바다 황톳길’ 준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김성수 구청장(왼쪽 두 번째)이 황톳길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 해운대구)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김성수)가 지난 4일 오후 4시 ‘해운대 바다 황톳길’ 준공식을 개최했다.

해운대해수욕장 송림공원에 조성한 ‘해운대 바다 황톳길’은 습식 330m, 건식 165m, 질퍽길 145m 등 세 종류로 총길이는 640m이고 폭은 1.5m다. 주민들이 소나무 그늘 아래 다양한 황톳길을 즐길 수 있도록 신경 썼다.

황톳길 주변에 장미수국, 엔들레스 썸머 등 1800여 본의 수국을 심었다.

수국이 만개하는 5월이면 기존에 조성된 8600여 본의 수국 단지와 어우러져 파도소리 들으며 수국이 흐드러진 황톳길을 걸을 수 있다. 긴 타원형 황톳길 양쪽 끝에 세족장도 두 곳 만들었다.

구는 6억원의 시비를 확보해 지난해 11월 착공, 올해 3월 완공했으며 안전사고 예방 조치 등을 거쳐 이날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황톳길은 24시간 열려 있으며, 비 오는 날이나 겨울철에는 미끄럼 사고 방지를 위해 임시 폐장하는 등 탄력적인 운영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근 ‘어싱(Earthing)’으로 불리는 맨발 걷기가 국민 운동으로 정착된 가운데 해변을 걷는 ‘슈퍼어싱’이 질병 예방과 치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제 해운대를 찾으면 해운대해수욕장 왕복 3km, 바다 황톳길 640m, 동백섬 순환 1㎞의 ‘해운대 삼색(三色) 걷기’가 가능하고, 걷기 후에는 관광안내소 옆에 있는 족욕탕에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김성수 구청장은 “걷기 열풍으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을 걷는 분들이 많은데 백사장과 황톳길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더욱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해운대를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